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양 시각 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총 24만 9220명의 아이들이 입양됐다. 약 25만 명의 아이들이 새로운 부모의 품에서 사랑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양을 둔 정치권의 시각을 보면, 여전히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은 갈 길이 먼 것처럼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은 19일 한 방송에 출연해 “아이에게 입양됐다고 하는 게 정서에는 좋다고 하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라며 “아이를 깊이 사랑한다면 더 이상 입양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2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양 가정에 대한 인식부터가 개탄스럽다”며 “입양 사실이 감춰야만 하는 부끄러운 일이냐”고 비판했다.
최 전 감사원장의 큰아들 역시 같은 날 “아빠가 입양을 더 언급하고 전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많은 아이들이 나처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사회적 인식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 반박했다. 그러면서 “더 많이 (입양을) 언급해 달라”며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