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안하는 성인 4명 중 1명 ‘대사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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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안하는 성인 4명 중 1명 ‘대사증후군’
  • 강정화 기자
  • 승인 2012.06.18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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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건강 적시호, 환자보다 주의군이 더 많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정화 기자]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 4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 일반 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자료와 그 수검자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나타났다.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1032만9207명) 대비 대사증후군 환자는 25.6%로 4명 중 1명이 해당.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가지 중 2가지 이하를 가진 주의군도 건강검진 수검자의 50.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 지난 4월 23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30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 등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뉴시스

대사증후군이란 △수축기 혈압이 13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인 경우나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 △공복혈당이 100㎎/㎗이상인 경우와 당뇨가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 △복부둘레 남자 90㎝ 이상, 여자 85㎝ 이상인 경우 △중성지방이 150㎎/㎗ 이상인 경우 △HDL 콜레스테롤 남자 40㎎/㎗ 미만, 여자 50㎎/㎗ 미만인 경우 중 3가지 이상을 보유한 경우를 뜻한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보유 개수별 현황을 보면 모든 경우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또 5가지 위험요인 중 3개 이상을 가진 대사증후군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아울러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2개 가진 대상자가 대사증후군 환자보다 많아 이들이 잠재적인 대사증후군 환자가 될 가능성을 줄이도록 사전예방 및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주된 원인은 복부 비만으로 지방이 몸에 축적되면 혈당이 증가하고 동맥경화가 유발되는 등 여러 성인병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밖에 인슐린 저항성, 체내 염증 반응, 대사조절 물질의 변화 등도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음주 흡연율이 높고 음주시 고열량, 고지방 음식의 섭취가 많은 30~40대 남성에서 대사증후군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폐경기와 폐경이후 기초 대사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증가로 인해 체중이 빠르게 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보건소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건강검진 결과 및 건강위험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영양•운동 전문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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