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이 영국 인증기관 ‘Intertek(인터텍)’과 독일 인증기관 ‘TUV Rheinland(티유브이 라인란드)’로부터 게이밍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영국과 독일에서 동시에 게이밍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업계 최초 사례다. 인증 대상은 48인치부터 88인치까지 현재 생산 중인 모든 OLED TV 패널이다.

게이밍 TV는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끊김 없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해야 한다. 그래픽 카드의 신호를 화면에 보여주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인 ‘응답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응답속도가 빠르면 게임 조작 신호가 실제 화면까지 이어지는 ‘인풋렉’도 감소한다.

인터텍 테스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GTG(밝은 회색에서 어두운 회색으로 전환되는 시간) 기준 응답속도 0.1ms(0.0001초) 이하로, 현존 TV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LCD에서 흔히 보이는 역잔상(물체가 빠르게 이동할 때 움직임의 잔상이 남는 현상)도 없어, ‘게이밍 성능 우수’ 인증을 받았다.

티유브이 라인란드는 △주사율 △GTG 응답속도 △모션블러 △색재현율 등을 측정해 가장 높은 게이밍 등급인 ‘하이 게이밍 퍼포먼스 골드’를 부여했다.

OLED TV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화질이 선명하고, △빠른 응답속도 △초당 120장의 화면재생률 △넓은 가변주파수(40~120Hz) 영역 등 성능이 특징이다. 콘솔 게임이나 고사양 PC 게임을 재생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업계 최저 수준으로, 미국의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Eyesafe)’로부터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OLED만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성능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차별화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