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무노동 무임금, 국민들에게 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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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무노동 무임금, 국민들에게 쇼하는 것´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6.25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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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 반납 결정 ´경솔함´ 지적…박근혜에게 경선룰 합의 촉구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관련, 당내 의원들이 6월 세비를 모두 반납키로 결정한 것에 쓴 소리를 던졌다.

김 의원은 25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열심히 일하는 동료 의원들을 '노는 국회의원'으로 전락시키고, 본인들만을 우선시하는 지도부 생각에는 함께 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면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나쁜 원칙이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들의 단결권, 단체행동권을 생계권으로 압박한다”며 “산업현장에서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일반적 원칙"이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국회에 잘못 통용되면 사회 전반적으로 '무노동 무임금'의 광풍이 불 것"이라며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새로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뉴시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결정을 한 당 지도부에 대해 "19대 국회 개원협상의 주역인데도 개원 못한 책임을 자신들이 아닌 동료 의원들한테 돌린다“며 ”대단히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정치만 일삼고 국회를 파행시키는 지도부부터 국민들이 심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를 꼬집어 "여당이건 야당이건 개혁하겠다고 하면서 국회개원협상은 소홀히 한다, 즉 직무를 유기한다"며 "이건 한마디로 국민들에게 쇼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지난 주말 6월분 세비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의 한 사람으로서 국회가 정상적인 개원을 못한 책임을 지기 위해 세비를 뜻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곳에 기부한 만큼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국회의원이 하루 더 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월 120만원씩 받는 건 고쳐야 한다”며 ”저희들부터 고쳐야 잘못된 연금제도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김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문제와 관련 "이번 당원명부 유출 사건을 계기로 공천문제는 국민에게 완전히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런 명부 유출 사건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찬성의 뜻을 표명했다.

또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여지가 없다. 연말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당원들이 똘똘 뭉쳐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세계적 정당의 추세가 국민참여경선제를 많이 도입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비박 3인방과 협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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