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과오에 용서”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 행렬…정치권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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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과오에 용서”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 행렬…정치권 평가는?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1.10.2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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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10시부터 조문…장례는 국가장
송영길 “노태우, 전두환과 달리 공과 있어…빈소 조문 예정”
이준석, 故 노태우 빈소 찾아…“사과하던 진정성 평가해야”
심상정 “노태우, 내란죄 범한 오점…87년 체제 넘어 전환의 정치로”
안철수, 故 노태우 빈소 찾아…“첫 민선 대통령이자, 시대 소명 완수한 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10시부터 조문…장례는 국가장


ⓒ연합뉴스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연합뉴스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유족 측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내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유족들은 장지를 파주 통일 동산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같은 날 국무회의를 통해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전했다.

 

송영길 “노태우, 전두환과 달리 공과 있어…빈소 조문 예정”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그래도 공과(功過)를 볼 수 있는 분”이라 평가했다.ⓒ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그래도 공과(功過)를 볼 수 있는 분”이라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은 내란 목적 살인, 12·12 군사 쿠데타, 5·18에 대한 법적·역사적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존재”라면서도, “당시 발포 명령을 주도했으며 지금도 죄를 반성하지 않고, 사자를 명예 훼손할 뿐만 아니라 북한군 개입설을 퍼뜨리는 전두환씨에 비해 그는 6·29 선언으로 직선제 개헌의 국민 요구를 수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故 노태우 빈소 찾아…“사과하던 진정성 평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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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노력 또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과(過)를 오롯이 안고 갈 수 없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의 노력 또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조문 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는 달리 노 전 대통령 일가는 12·12 군사 반란이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피해에 대한 추징금을 납부하는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2000년대부터 건강이 안 좋아 직접 의사 표명할 기회는 없었지만,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가 가족을 대표해 사과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노태우, 내란죄 범한 오점…87년 체제 넘어 전환의 정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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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권 후보인 심상정 의원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역사의 그늘을 깊게 성찰하며 이제 87년 체제를 넘어 전환의 정치로 나가야 할 것”이라 말했다.ⓒ연합뉴스

정의당 대권 후보인 심상정 의원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듯 역사를 잊은 정치에는 미래가 없다”며 “역사의 그늘을 깊게 성찰하며 이제 87년 체제를 넘어 전환의 정치로 나가야 할 것”이라 말했다.

심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전두환과 함께 12·12 군사 쿠데타를 주도하며 내란죄를 범한 큰 오점이 있는 분이지만, 마지막 떠나는 길인만큼 예우를 갖추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故 노태우 빈소 찾아…“첫 민선 대통령이자, 시대 소명 완수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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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뒤 “1987년 개헌 이후 당선된 첫 번째 민선 대통령”이라 평가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뒤 “고인께서는 파란만장한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영욕을 함께 하셨다”며 “1987년 개헌 이후 당선된 첫 번째 민선 대통령”이라 평가했다.

이날 오전 안 대표는 조문 후 “소련의 붕괴, 독일의 통일 등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냉철하게 국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처를 잘했으며, 특히 북방외교를 개척해 시대 소명을 제대로 완수한 분”이라며 “5·18 영령들께 무릎 꿇고 참회한 유가족에게도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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