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경기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찾아 “국민의 뜻을 따르는 특검만이 부패 카르텔의 민낯을 밝혀낼 수 있다”며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현장에는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김진태 이재명비리검증특위 위원장, 김성원·김은혜·윤창현·이만희·전주혜 의원, 성남 당협 관계자 및 지지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지켜내겠다는 민주당 정권의 은폐수사와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이재명 후보의 특검 회피를 더 이상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단순히 ‘무능’의 산물이 아니라 훨씬 더 위험하고 추악한 범죄와 부패가 동시 작동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백현동, 위례신도시, 판교 알파돔, 평택 현덕지구까지 납득할 수 없는 부동산 개발비리 의혹으로 가득 차 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검찰은 진실 규명을 포기한 지 오래다. 이 무시무시한 범죄 게이트의 핵심 주체인 이재명 후보는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오직 진실 규명의 해법은 특검뿐”이라며 “공정과 정의 실현은 대장동 진범을 잡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공익의 탈을 쓰고 천문학적 이익을 챙긴 집단과 범죄집단을 확 뿌리 뽑아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공사개발사업1처장과 고(故)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선 안 된다며 최소한의 정의를 지키려 했던 김문기 전 처장, 무도한 권력으로부터 따귀를 맞고 이제는 억울함에 목숨마저 끊었다”라며 “열흘이나 해외 일정을 함께 다녀와 놓고 누구인지 모른다는 이재명 후보, 그 새빨간 거짓말을 누가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 고(故) 유한기 씨와 김문기 씨의 명복을 빈다”며 자신이 책임지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