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가검사키트 유통 개선조치'에 따라 편의점에서도 코로나19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를 살 수 있게 됐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CU는 지난 15일 전국 1만5800여 점포를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우선 공급했다. 가격은 개당 6000원으로 동일하며 구매 가능한 수량은 1인당 1회 5개로 제한된다. 확보 물량은 약 100만 개 수준이며, 주중으로 휴마시스 제품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GS25도 래피젠 제품 80만 개를 확보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매장에 각 20개씩 공급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7일부터 정부가 공급하는 코로나 19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한다.
전국 1만여 개 점포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며, 박스 단위로 공급된 '휴마시스 코비드-19 홈테스트' 키트 100만 개를 1개입으로 소분해 개당 6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1인당 5개까지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24 역시, 오는 17일 자가검진키트 50만 개를 공급받아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재고 물량은 CU '포켓 CU'나 세븐일레븐 '세븐앱' 등 각사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은 물량으로 헛걸음을 하는 소비자의 불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김모(33) 씨는 "앱을 보고 재고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그 사이 품절이 됐다"라며 "2020년 마스크 대란 때도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살 수 없었다.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모(38) 씨는 "제한해서 판다고 하나 발 빠르신 분들은 편의점 몇 곳을 돌면서 10개 넘게 샀다며 인증하시는 분들도 있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정책을 꼼꼼했으며 한다"라고 토로했다.
편의점 점주들도 난처한 입장이다. 양천구의 한 편의점 점주는 "어제(15일) 30분도 안 돼 다 팔렸다. 오늘 다시 들어온다고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라며 "많은 분들이 있냐고 찾아오시는 데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점주는 "아직 재고가 있지만, 인당 1개씩 제한해서 팔고 있다"라며 "다음 달까지 들어온 물량으로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자가검사키트가 원활하게 제공되도록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향후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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