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이민정 기자)
8월 25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울랄라세션! 아무리 바빠도 챙길 것은 확실히 챙기며 산다고 주장하는데, 콘서트를 앞두고도 결혼식 준비를 착착 진행시킨 멤버가 두 명이나 된다. 거기에 여름휴가까지 챙긴다니, 스케줄을 조정하는 능력은 둘째 치고 이 찜통더위에 그런 활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 물음의 답은 그들이 정한 휴가지에 담겨있다. 울랄라세션이 여름휴가지로 결정한 곳은 대한민국의 시골, 즉 강원도 화천군 다목리의 감성마을이다. 이 나라 최고의 무대꾼들이 선정한 휴가지가 소박한 시골이라니 어찌된 영문일까?
멤버들은 이 물음에 빙그레 웃으며 작가 이외수의 ‘5일장 축제’를 크게 외쳤다. 그들이 말하는 5일장은 이외수의 감성마을에서 ‘5일 동안 펼쳐지는 백일장’을 말한다.
백일장은 당일 행사가 보통이지만 감성마을에서는 축제와 백일장을 합성한 독특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뭐야, 그러면 여름휴가가 아니고 축제 행사 뛰는 거잖아!’라고 실망하는 목소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울랄라세션이 감성마을의 5일장에 참여하는 것은 행사 스케줄이 아닌 마음과 마음의 교류이기 때문이다.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단장은 “유명해지기 이전부터 작가 이외수를 존경해왔는데 공중파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놀랍게도 이외수 씨였다”고 밝힌다.
최선을 다해 꿈을 좇는 젊은이들의 열정에 이외수 씨가 홀딱 반한 것이다. 감성마을의 큰 잔치에 초대받은 울랄라세션은 원 없이 놀아볼 계획이라고 한다.
축제가 오는 8일에 개막되니 감성마을 백일장에 참여하고 싶은 예비 작가들은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문학과 독서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감성마을은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감성마을 뿐 아니라 화천군 붕어섬에서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고 하니 가족단위 여름휴가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백일장 참가자는 당일(8일, 9일) 붕어섬 레저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고, 상품권과 상금도 탈 수 있어, 알뜰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울랄라세션과 함께하는 이외수의 감성5일장! 이 작은 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참신한 글 잔치이자 가장 화끈한 시골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