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코코넛쉘서 ‘자일로스’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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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코코넛쉘서 ‘자일로스’ 생산
  • 이상택기자
  • 승인 2010.02.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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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생산공장 착공 내년 1월 본격 생산
원료수급 불안정 및 가격 급 변동 해소할 듯
CJ가 세계 최초로 코코넛쉘에서 자일리톨 원료 '자일로스(Xylose)'를 생산한다.
 
CJ제일제당(대표 김진수)은 빙그레(대표 이건영), 도요타통상, 필리핀 안플로코어그룹 등과 손잡고 출범한 ‘CJ도요타츠쇼 필리핀법인’이 자일로스 생산 공장을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에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에 착공하는 공장은 총면적 15만㎡로 연간 1만5000톤의 자일로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공장은 26일 착공해 오는 11월 완공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CJ제일제당, 빙그레 등이 아시아 지역 기업들과 합작을 통해 코코넛쉘에서 자일리톨 원료인 자일로스를 생산하기로 했다. 사진은 자일로스 분말.     ©시사오늘
자일로스는 기능성 감미료 자일리톨의 원료가 되는 단당류 소재로, 주로 옥수수속대와 자작나무 줄기 등에서 추출하지만 자작나무의 원료가 한정돼 가격 변동이 크고 원료 수급이 불안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코코넛쉘에서 자일로스를 추출하면 필리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자나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료 수급이 안정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지금까지 보일러 원료나 활성탄 원료로 한정적으로 사용하거나 버리던 코코넛쉘을 천연 감미료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등 비즈니스 효율성 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아시아 3개국 4개 회사가 모인 이번 합작법인은 세계 최초로 코코넛쉘(코코넛 과육을 감싸는 껍데기)에서 자일소스를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CJ도요타츠쇼 필리핀법인’은 자본금 140억원에 전체지분중 45%를 CJ제일제당이 소유하고 있으며 도요타상사가 34%, 빙그레가 11%를 각각 투자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이 법인은 내년 300억원, 2013년에는 6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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