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기초단체장 226곳 중 145곳 1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과반석 차지…12년 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민주당 비대위 총사퇴…“지방선거 결과에 책임”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일 6·1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위원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대선·지방선거 평가와 정기 전당대회 준비할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 중앙위를 거쳐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에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신 2974명의 후보들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5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6·1 지방선거 선거법 위반 878명 수사…당선인 51명 포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당선인 51명을 포함한 878명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됐다.
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일까지 지방선거사범 1003명을 입건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 입건된 이들 중 32명을 기소, 93명을 불기소 처분하는 한편, 나머지 878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선인 중에서는 광역단체장 3명, 교육감 6명, 기초단체장 39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당선인 3명을 포함해 41명이 입건됐다.
지방선거 사범 범죄 유형은 허위사실 공표 등 여론조작 혐의 339명(33.8%), 금품수수31명(32.0%), 기타 286명(28.5%), 공무원 선거 개입 38명(3.8%), 선거폭력 19명(1.9%) 등으로 나뉜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226곳 중 145곳 1위 기록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선거구 226곳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자가 145곳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3곳을 가져갔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자리 중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8곳을 차지했다. 경북의 경우 23곳 중 20곳, 경남은 18곳 중 14곳, 부산과 대구는 각각 16곳, 8곳 모두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에서도 선전했다.
인천은 10석 중 국민의힘이 7석, 민주당 2석, 무소속 1석을 차지했다. 경기에서는 31석 중 국민의힘 22석, 민주당 9석을 가져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에서 5석, 전북 14석 중 11석, 전남 22석 중 15석을 얻어 우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과반석 차지…12년 만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더불어민주당 우세였던 시의회 권력구도가 12년 만에 바뀌게 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전체 112석 중 국민의힘이 68%에 해당하는 76석, 민주당이 36석을 차지했다. 지역구 101석 중에는 국민의힘 70석, 민주당 31석을 얻었다.
비례대표 의석을 결정하는 정당별 득표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53.99%, 40.99%를 얻어 비례의원 11석 중 6석, 5석을 나눠가졌다. 정의당은 득표율 4.01%로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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