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에 따른 부품 공급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차 시장에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확대한 결과로, 유동적인 글로벌 시장환경에도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2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2022 Top Suppliers)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부품사들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91억 달러의 완성차 대상 매출을 기록하며 2020년 대비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7위에 머물러왔으나 지난해 전동화와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수주가 급격히 늘면서 6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2011년 10위권에 첫 진입한 이후 12년 연속 10대 부품사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모비스의 선전 배경에는 매년 1조 원이 넘는 과감한 연구 개발 투자를 비롯해 발빠른 전동화 경쟁력 확보 노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투자비는 지난 2020년 처음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1조2700억 원 규모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연구개발 인력도 지난 1분기 기준으로 6000명 이상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5위인 일본 아이신과의 매출 차이도 44억 달러에 불과, ‘글로벌 톱 5’라는 중장기 목표에 가까워졌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전년 대비 약 50% 가까이 늘어난 총 37억5000만 불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차 연구개발 전략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고객으로부터 수주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유럽지역의 대형 완성차 고객사를 새롭게 확보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안전부품 등 신제품 수주를 이뤄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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