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에도 N브랜드 쫄깃함 그대로’…고성능 전동화 콘셉트카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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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에도 N브랜드 쫄깃함 그대로’…고성능 전동화 콘셉트카 살펴보니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7.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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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브랜드 방향성, 전동화 시대에도 계승…고성능 롤링랩 콘셉트카 2대 세계 최초 공개
RN22e, 내년 출시 ‘아이오닉5 N’ 디딤돌 역할…수소 고성능 약속 지킨 N Vision 74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차는 15일 온라인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 2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15일 온라인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 2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고성능 N브랜드를 결합한 전기 콘셉트카 2대를 선보였다. 지난 15일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영상을 공개하고, 고성능 N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을 이끌 고성능 전동화 차량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것. ‘운전의 재미’를 강조해 온 N브랜드의 방향을 전동화 시대에도 계승함으로써,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RN22e, E-GMP 기반 첫 고성능 전기차…아이오닉6 닮은 디자인 ‘눈길’ 


롤링랩 'RN22e'의 모습. N브랜드의 첫번째 E-GMP 기반 고성능 차량이다. ⓒ 현대자동차

이날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된 고성능 전동화 차량은 롤링랩(Rolling Lab) 'RN22e'와 'N Vision 74'다. 움직이는 연구소란 의미의 '롤링랩'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굴한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차에 반영하기 앞서, 연구 개발·검증용으로 쓰는 차량이다. 

첫 주자는 'RN22e'이다. N브랜드의 첫번째 E-GMP 기반 고성능 차량으로, 전동화 N 양산차량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차량 이름은 롤링랩의 R과 N 브랜드, 디자인 모티브인 아이오닉6의 출시년도 22, 전기의 e를 결합했다. 

RN22e는 아이오닉 6의 스트림라이너(Streamliner)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성능 측면에서의 잠재력을 끌어내고자 했다. 낮은 지상고와 강조된 숄더 디자인을 통해 와이드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인다. 모터스포츠에서 영감 받은 세부요소들을 덧대 공력성능과 냉각기능을 개선한 점도 특징이다.

RN22e는 기존 N브랜드 차량에 쓰인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에 더해 트윈클러치를 통한 토크 백터링 선행기술을 탑재했다. 배터리로 인해 무거워진 차체 한계를 극복하고, 전기차에서도 독특한 코너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파워트레인은 160kW 전륜모터와 270kW 후륜모터로 구성된다. AWD(4륜구동)인 동시에 원하는 구동력을 설정할 수 있으며, 강력한 드리프트까지 가능하다. 가속력과 제로백이 우수한 전기차 특성에 더해, 더욱 정교하고 빠른 코너링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제동 측면에서도 무거운 무게를 견디도록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와 400mm 구경의 하이브리드 디스크를 적용했다. 주행 감성을 더하기 위한 N 사운드 플러스(N Sound+) 기능도 적용했다. 내외부 스피커를 통한 극적인 운전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사운드들이 추후 업데이트되면 고객 선택 폭 역시 넓어질 전망이다.

 

N Vision 74, 수소 고성능 모델 개발 약속 지켜…포니쿠페 도전정신 오마주 


N Vision 74는 N브랜드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이다. 지난 1974년 선보인 포니쿠페 콘셉트의 디자인 정신을 계승한 점은 눈길을 끈다.
N Vision 74는 N브랜드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이다. 지난 1974년 선보인 포니쿠페 콘셉트의 디자인 정신을 계승한 점이 눈길을 끈다. ⓒ 현대자동차

N Vision 74는 N브랜드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이다. 수소 고성능 콘셉트를 실체화하고, 지난 1974년 선보인 포니쿠페 콘셉트의 디자인 정신을 계승한 모델로도 의미를 더한다. 74라는 숫자가 붙이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는 앞선 2015년 N브랜드를 런칭할 당시 수소 고성능 콘셉트의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7년 여의 개발과정을 통해 N Vision 74를 선보임으로써, 고객과의 약속과 꿈을 실현시키기에 이르렀다.

N Vision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개발됐으며, 3채널 냉각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수소전기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에 대한 장점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성능 차량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전동화와 고성능 감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 도전임을 인정하면서도, 한계를 뛰어넘어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 일환으로 내년엔 첫 전기 고성능차 '아이오닉5 N'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N브랜드의 노력은 전동화 시대를 넘어, 수소 사회에서도 지속될 것임을 부연했다.

틸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현대 N은 7년 만에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고성능 브랜드"라며 "N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이 오는 2023년 아이오닉 5 N를 통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이번 롤링랩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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