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진행됐다. 9명의 당대표 후보와 17명의 최고위원 후보들 중, 당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이 경선을 통과했다.
당초 전당대회에 도전한 청년은 총 7명이었다. 당대표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이동학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위원으로는 장경태 국회의원, 박영훈 전국대학생 위원장, 권지웅 청년미래TF 위원, 이경 대덕대학교 겸임교수, 김지수 그린벨트 공동위원장이 출마했다.
하지만 컷오프 당하지 않은 후보는 장경태 현 국회의원밖에 남지 않았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장경태 의원은 원내 현역 프리미엄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청년위원장과 정당혁신추진 위원장을 역임했고 본경선에서는 기호 1번을 받게 됐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0일 출마에 앞서 “민심이 거대한 바다라면 당심은 강물이다.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가듯 당심이 모여 민심으로 흘러가야 한다. 작은 물방울이 돼 깨어있는 강물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막힌 둑을 무너뜨리며 거대한 바다로 흘러가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저 장경태, 혁신 최고위원이 되겠다. 민주당 혁신은 가진 것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각오도 피력했다.
원외에서 도전장을 던진 청년들은 모두 낙마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경우는 경선조차 못 한 경우다. 지난 15일 “청년의 도전이 넘치는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겠다. 역량 있는 청년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지만 결국 민주당 내규에 따라 당대표 후보 자격 미달로 후보 등록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던 이동학 후보는 같은 날 “지난 20년을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 살아온 저 이동학, 국민은 낭패를 보는데도 정치의 기득권은 그대로 유지되는 적대적 공생관계의 정치를 바꾸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본선의 문턱에 오르지 못했다.
이외에도 박영훈 대학생위원장과 권지웅 청년미래TF위원, 이경 교수, 김지수 그린벨트 공동위원장이 최고위원 경합을 벌였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결국, 청년 중에서는 장 의원 한 명만 본선에 오른 가운데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29일 <시사오늘>과의 대화에서 “정치력을 쌓지 않은 채 타이틀만 달고 출마한 청년들의 한계다. 정리하자면 ‘액세서리 정치인’의 한계”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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