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수협중앙회는 오는 19일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보령수협 남당항지점에서 상호금융 500호 영업점 개점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상호금융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1974년 6월 제주시수협과 한림수협에서 최초로 영업점을 개설한 이래 48년 만에 신설한 500번째 영업점이다.
그간 충남 홍성군 어업인들은 인근에 수협 영업점이 없어 금융거래를 위해 보령시까지 원거리를 왕래하며 큰 불편을 겪었는데, 남당항지점의 신설로 어업인의 금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08년 400개였던 수협 상호금융 영업점이 14년간 100개로 증가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중·지방은행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줄이고 있는 것과 반대로 수협은 어촌지역에 고령층이 많고, 이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있다 보니 오히려 대면방식의 오프라인 영업점을 늘려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어가인구 9만3800여 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5만4800여 명으로 전체 어가인구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상호금융업의 설립 취지를 살려 지역 어업인이 금융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점포수가 증가해 온 것이다.
지역 밀착 금융창구 역할을 수행한 수협 상호금융의 양적‧질적 성장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수협 상호금융은 전월말 기준 예탁금 35조 원, 대출금 29조 원으로 규모면에서 지방은행 수준으로 크게 성장해왔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개점식에 참석해 “500번째 영업점 개점을 계기로 어업인들이 금융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금융지원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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