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는 14일 광양제철소에서 고순도니켈 정제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적극 발맞춰 이차전지소재 공급망 구축에 나서기 위함이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광양제철소 내 74천m² 부지에 건립된다. 니켈 순도75%의 니켈매트를 습식 정제해 순도 99.9%이상의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로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연 2만 톤 규모로, 전기차 50만 대 생산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SNE Research’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30년 5900만 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원료인 고순도니켈 역시 연평균 20% 수준으로 급성장해 오는 2025년부터는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은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스코그룹 역시 비상경영체제에서도 이차전지소재와 수소사업 등 핵심 성장사업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미래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사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 △리튬 30만 톤 △니켈 22만 톤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해 매출액 4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은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로 광석에서 고순도니켈까지 전 과정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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