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소비 촉진 위한 제품 출시 활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오뚜기가 가파른 물가 상승·판로 축소, 수요 감소 등으로 난항을 겪는 지역 농가를 위해 ‘윈윈(win-win)’ 모델 구축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오뚜기와 지역 농가의 윈윈 모델은 단순 기부가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역 특화 제품이다.
최근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인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했다.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한 제품으로, 마늘, 돼지고기, 대파 등 재료는 제주산을 사용했다. 제주 서귀포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로 만든 동결건조 마늘블럭을 첨가했으며,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후레이크와 건조 대파를 넣은 건더기 스프를 별첨했다. 또한 소비자 비선호 부위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돈업계를 돕기 위해 돼지 뒷다리살을 활용했다.
현지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양질의 국산 식재료를 제품화하는 오뚜기의 행보는 이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주 농가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은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와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2020년에는 완도산 청정 다시마 2개를 넣은 ‘오동통면’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다시마식초’를 출시했다. 아미노산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완도산 다시마를 침지, 숙성시켜 만든 100% 발효식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가치소비’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과 지역 농가 간 상생의 가치를 내세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민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