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협업 케이크로 차별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유통·외식업계가 케이크 대목인 12월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호텔, 카페, 대형마트 등은 일제히 가성비 케이크, 한정판 프리미엄 케이크 등을 출시하며 소비자 성향에 맞는 라인업을 갖추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올해도 고가의 케이크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를 노린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 서울, 월드, 부산, 제주에서 2022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보통 7~8만 원대로 책정됐으며, 가장 비싼 케이크는 12만 원에 달한다.
서울신라호텔은 크리스마스 한정판 스페셜 케이크 3종을 선보인다. 사전 예약제로 한정 판매하는 이 케이크들 가격은 각각 25만 원, 13만 원, 15만 원이다.
대형마트는 가성비에 집중했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는 케이크 8종을 선보였다. 오는 14일까지 사전 예약을 하면 마이홈플러스 멤버 대상으로 30% 할인을 제공한다. 케이크 7종의 사전 예약 혜택 가격은 1만 원대다.
이마트 내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세계푸드 ‘빵빵덕 미니 생크림 케이크’는 9980원이다. 이밖에 건살구, 호두, 아몬드, 크랜베리 등 견과류를 토핑으로 올린 ‘몰캉몰캉 쉬폰 케이크’(9980원)와 ‘딸기듬뿍치즈케이크’(1만 원대) 등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베이커리 업체들도 대목 맞이에 한창이다. 뚜레쥬르는 디자인 스튜디오 ‘서커스보이밴드’와 협업한 시즌 한정 제품을 출시한다.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콘셉트로, 서커스보이밴드의 아트토이를 더했다. 아트토이 피규어는 트리 오너먼트,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대표 제품 ‘레드 위시 베리’는 진한 초코 가나슈 생크림에 달콤한 베리 콤포트와 바삭한 산딸기 크런치를 넣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18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을 받는다. 대표 제품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한 ‘스노우 위싱트리’, ‘위싱트리’를 비롯해 ‘루비 스트로베리 생크림’, ‘호호호 산타’ 등이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구매 시 살 수 있는 굿즈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불멍가습기, 화이트트리 파티빔, 크리스마스 파티 3단 트레이는 케이크 사전예약 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커피 프랜차이즈업계도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시작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 11종을 선보인다. 일러스트 작가 최환욱과의 협업을 통해 동화적 감성의 화려한 아트웍을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할리스는 시즌 한정 홀케이크 ‘샤이닝 윈터 케이크’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너먼트를 케이크에 올린 화려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할리스 멤버십 앱으로 케이크를 사전예약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아메리카노(R) 쿠폰 2장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연말 대목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케이크 제반 비용이 올라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된 가운데 사전 예약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협업 등을 통해 제품 차별화에 공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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