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號 Sh수협은행, 12월 하순 조직개편…개편 속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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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號 Sh수협은행, 12월 하순 조직개편…개편 속도 고심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12.0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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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와 조직개편 발표 예정
금융지주 토대 마련·수익성 개선 등 과제 산적
조직 혁신 불가피…조직개편 폭은 아직 미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Sh수협은행 강신숙 행장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금융지주사 전환 토대 마련 등 굵직한 과제 해결을 위해 대대적 조직쇄신이 불가피한 가운데 급진적으로 조직개편을 할 지, 순차적으로 시기를 두고 진행할 지 개편 속도를 두고 강 행장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강 행장이 지난 11월 17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Sh수협은행

Sh수협은행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강신숙 신임행장의 주도 하에 이뤄질 첫 조직개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 안팎에서는 수협은행이 금융지주 설립 기반 마련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지닌 강 행장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실상 대대적 조직개편이 예정된 상황에서 강 행장이 고심하는 부분은 조직개편 속도이다.

이번 정기인사와 함께 급진적인 조직개편을 할 지, 아니면 시기를 두고 순차적으로 일부씩 개편을 진행할 지, 양 선택지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먼저, 이달 하순 발표될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와 함께 급진적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강 행장은 김진균 전(前) 행장에 이어 두 번째 수협 내부출신 행장이자 수협은행 부행장(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 만큼 외부출신 행장들에 비해 이미 수협은행 조직문화를 경험한 것으로, 강 행장이 빠른 속도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특히, 올해는 수협이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달성한 의미있는 해로, 수협은행이 올해 말 대대적 조직개편을 추진할 경우 새해 ‘새로운 수협은행의 출발’이라는 의미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다만, 강 행장이 취임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는 건 부담요소다. 강 행장이 수협은행 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은 2013년 4월~2016년 3월이다. 수협 내부출신이라지만, 지금의 수협은행 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대대적 조직개편을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정기인사와 함께 나올 조직개편안은 평범하게 일부 개편에 그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일부 개편을 먼저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 정기인사 때 강 행장이 그린 청사진을 반영한 중폭 이상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수협은행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은 현재로선 나온 게 없다. 일부 개편이 될 지, 대대적 개편이 될 지 정해진 게 없다”면서 “개편 폭은 이달 하순이 돼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 행장은 앞서 지난 11월 17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조직개편 방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강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미래 금융환경에 대응할 조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 주도의 비은행 자회사 인수를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 토대 마련 △비대면 마케팅 전담조직 운영 △영업점 관리체계 개선 등을 언급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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