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교수 “보험 복잡…신속한 처리 긍정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유채리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보상 지원에 나섰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한다.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하고 지급받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속보상센터라고 별도의 센터가 구축돼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당 사고와 관련해 별도의 매뉴얼 등이 마련돼 있어 문의 사항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전화하는 등의 과정을 줄일 수 있다.
또 가입돼있는 보험을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어 검색에 드는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가입내역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fine.fss.or.kr)과 생명·손해보험협회 ‘내보험 찾아줌’(cont.insure.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화상담은 생명보험협회 (02-3702-8500), 손해보험협회(02-2262-6565)에서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보험사에 접촉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상담센터를 이용하면 신청을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보험은 처리 절차나 손해사정이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 콜센터로 접수해서 하다보면 경로도 많고 하다 보니 더딜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보험금 지급 등 신속한 보상이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낭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톤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불이 났다. 해당 사고로 터널 내 있던 운전자 등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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