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安 비판 “윤안연대니 김장균열이니…당원 기망”
박수영 “尹 대통령, 인수위 당시 안철수에 크게 실망”
민주, 밤샘 농성서 김건희 특검 및 이상민 파면 촉구
이용, 與 최고위원 출마 “대통령과 어디서든 소통 가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장제원 “5년간 개인 정치 없을 것…임명직 당직 안 맡겠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며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처신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역술인 천공 관저 이전 개입 의혹 밝히겠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역술인 천공의 국정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춰온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역술인 천공 관저 이전에 대한 개입 의혹이 무성했으나 대통령실은 부인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오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 팀장, 현재 경호처장과 윤핵관으로 꼽히는 모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서울 시민의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한 배경엔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연 누가 최종 승인해 역술인이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실체를 반드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철규, 安 비판 “윤안연대니 김장균열이니…당원 기망”
윤핵관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일 페이스북에 “스스로 반윤 행태를 보이면서 당심을 사기 위해 ‘윤·안연대’(윤상현·안철수 의원 연대)니 ‘김장균열’(김기현·장제원 의원)이니 하는 것은 당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안철수 의원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최근 대통령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파는가 하면, 김장연대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금도를 넘었다”며 “정권교체 이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 인사와 국정수행에 태클 걸던 분이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선 이후 대통령이 단일화 정신에 입각해 안철수 후보에게 정부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줬다. 그럼에도 자신 뜻대로 안된다고 국정과제 선정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방기해 혼란을 야기하고, 대통령 인사와 국정운영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며 “그러면서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 도용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을 지켜온 당원은 자기 정치를 위해 대통령과 함께하는 동지들을 공격하고 갈라치며 분란을 야기하는 당 대표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 특정인의 대권 가도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기현 후보는 경쟁자들이 그토록 비난하는 윤핵관도 원조 친윤도 아니다. 그를 응원하는 것은 그가 대통령 신뢰를 받는 후보기 때문이다. 그가 신뢰받는 것은 대통령 측근이라서가 아니라 치열했던 우리 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기부터 본선 승리시 까지 자신의 위치에서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영 “尹 대통령, 인수위 당시 안철수에 크게 실망”
친윤계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 대선 직후 안철수 의원이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때 한차례 잠적한 것과 장관 또는 총리직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런 행태에 대해 공직을 오래 한 윤석열 대통령은 상당히 크게 실망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 개각할 때 안철수 의원에게 제시를 했다. 장관, 아주 높은 장관 하나 또는 총리를 맡아달라 부탁했는데 거절했다”며 “(대통령이) 아주 서운해하셨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안 의원에게 관저 초정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선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없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며 “다만 전당대회 끝나고 나면 당이 다시 화합으로 가고 통합으로 가야 되니까 그때쯤에는 한 번 하실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장연대와 관련해 장제원 의원 사무총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만에 하나 장제원 의원한테 사무총장을 제안하면 장제원 의원이 즉각 안 하겠다고 얘기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건 박수영 의원 개인 의견이 아니라 장제원 의원하고 얘기해 본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장제원 의원하고 거의 매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장제원 의원이 직접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말씀드린 사천 문제 이런 것이 당을 얼마나 망치는지 (안다)”며 “개인과 친하다고 우리 사람이라고, 우리 계파라고 추천해서는 우리 당이 망하고 총선에서 지고 윤 대통령이 성공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과 장 의원의 통화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것에 대해선 “(장 의원이) 1월 11일 이후로 김장연대를 깨고 있는데 왜 나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느냐, 후보는 내가 아니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안철수 쪽 선대위원장인 김영우한테 이야기한 것”이라며 “개인적 통화였는데 그걸 마치 장제원 의원이 이번에 안철수 의원 쪽으로 줄을 댄 것처럼 포장을 해서 나간 게 아주 안타까운 일”이라고도 짚었다.
민주, 밤샘 농성서 김건희 특검 및 이상민 파면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 및 10·29 참사 책임자 파면 촉구 국회 밤샘 농성 토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에 맞서 강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를 주축으로 한 의원 30명은 전날 ‘김건희 특검 및 이상민 파면 추진 행동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해 전날부터 밤샘 농성을 강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자진사퇴를 요구했고,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도 했지만 묵묵부답,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이 장관 책임을 국민을 대신해서 물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 “법이란 잣대가 누구에게나 성역 없이 공평하게 적용돼야 함에도 대한민국 검찰은 이미 죽었다”며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확인시키기 위해서라도 특검 도입을 관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한편, ‘김건희 특검 및 10·29 참사 책임자 파면 촉구 의원 모임’은 전날 국회 농성 토론 제안문에서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석 달째인 지금도, (정부는) 책임 회피에 바쁘다.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원했던 유가족의 분노와 절규에 여전히 묵묵부답,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다”며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과 검찰은 김건희 여사 앞에서 쥐 죽은 듯 조용하다”며 “야당 정치인에게만 재갈을 물린다. 이도 모자라 검찰은 제1야당 대표에게 3차례나 소환을 통보한다. 정적 제거를 위한 수사에만 혈안”이라고 전했다.
이용, 與 최고위원 출마 “대통령과 어디서든 소통 가능”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나는 지난 대선 경선, 본선, 인수위까지 1년여를 수행 실장으로 대통령을 모셨다”며 “국민 진심이 어디 있는지를 우리 당 정책과 공천 과정에 정확하게 담아 2024년 총선에서 대승을 안겨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통령을 가장 잘 알고 언제 어디서든 소통 가능한 내가 국민의힘 지도부가 돼 당원과 국민의 염원으로 세운 정부를 꼭 지켜내고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권 주자로 나선 안철수 의원에 대해 “단일화 과정에서 진심으로 자기의 이익, 정치적 이익이 아닌 윤석열 정부 탄생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가 이뤄졌느냐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에 대해선 “(지난 대선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원내대표로서 이준석 전 대표를 다독이고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 갈등 요소를 봉합시키는 데 역할을 하지 않았냐”라며 “진심이 통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과의 러닝메이트 가능성과 관련해선 “모두가 윤 정부 성공을 원하고 염원하는데, 그 진심이 통하는 분이 김기현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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