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마트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3월 먹거리 할인 행사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특히 삼일절 휴일과 삼겹살데이(3월 3일) 관련 프로모션으로 수요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삼겹살·목심 최대 반값 할인과 함께 한우등심, 치킨, 참치, 딸기, 계란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우선 다음달 1~5일까지 5일간 1등급 이상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100g)을 행사카드 구매 시 할인 판매한다. 올해 준비 물량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500톤이다.
같은 기간 한우등심 행사도 함께 연다. 최근 소비 부진으로 시세 하락 중인 한우 농가를 돕고자 이마트는 사전 계약을 통해 평소 1달치 등심 물량인 20톤을 확보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우등심 구이용 1등급 700g(냉장·팩) 상품은 4만7980원에, 한우등심 구이용 1+등급 700g(냉장·팩) 상품은 5만2980원에 판매한다. 100g당 가격은 1등급 6855원, 1+등급 7569원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 2월 평균소매가격 대비 1등급은 28%, 1+등급은 35% 각각 저렴한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3월 한 달 간 마트, 온라인, 몰, 익스프레스 전 채널에서 창립 26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먼저 홈플러스 마트에서는 한우, 딸기, 삼겹살 등 신선식품부터 가전, 위스키, 완구, 의류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 상품을 총망라해 1+1,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특히 고객 선호가 높은 신선식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는 ‘반값데이’가 진행된다. 오는 3월 6일부터 7일까지 냉동생지, 7일부터 8일까지 네오플램, 8일에는 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는 ‘채소 대표 상품 반값’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 함께 다음달 1~5일까지 ‘반값 삼겹살’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시너지가 발휘됐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롯데마트와 슈퍼가 행사 물량 약 500톤을 통합 소싱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이는 각 사업부가 개별 소싱한 경우보다 50%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기존에는 두 사업부가 각기 다른 파트너사를 운영했지만, 통합 소싱으로 모든 파트너사와 거래하며 파트너사가 보유한 농가를 최대한 활용했다.
이와 함께 3월 1일부터 한 달간은 전점에서 슈페리어급 노르웨이 생연어(100g)를 4491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측은 "노르웨이 연어를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해 사전 기획을 통해 50톤 물량을 준비했다"며 "중간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현지 수출사와 거래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어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기인한 공급 어려움과 엔데믹에 따른 수요 증가로 크게 올랐다. 올해는 노르웨이 정부가 연어 생산업체들에 최대 40%의 세금 부과를 예고해 점차적으로 노르웨이 연어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노르웨이 연어 시세가 3월부터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사전 기획을 통해 한 달 행사를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충분한 물량을 준비했으니 슈페리어급 연어를 풍성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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