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아웃도어 업체들이 엔데믹 전환 후 첫 봄을 맞아 신발과 재킷 등 신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특히 과거 코로나19 유행 당시에는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스타일을 주로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야외활동에 적합한 ‘기능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더는 최근 등산화 ‘퀀텀 에어로 하이크’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보행 각도를 고려한 Aero in & out(에어로 인앤아웃) 시스템이 적용됐다. 걷는 발의 각도에 맞춰 신발 밑창에 사선의 공기 흡입구와 바람길을 설계해 걸음마다 신발 속 열기와 습기를 배출하도록 했다는 게 아이더의 설명이다.
지난 10일엔 브랜드 모델 박보검을 내세운 등산화 ‘퀀텀 에어로 하이크’의 TV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서도 신발 밑창의 바람길을 따라 공기가 시원하게 통과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산행을 즐기는 박보검의 모습과 기술이 집약된 신발 구조도를 통해 등산화의 기능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
블랙야크도 기능성 등산화 ‘343 에코 GTX’를 선보였다. 노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운동 에너지로 전환하는 친환경 등산화라고 블랙야크는 강조했다. 제품명인 343에도 등산 30%, 하산 40%, 일상 30%의 효율적인 에너지 배분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지난 16일엔 전속모델 배우 손석구가 등장한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네파는 등산과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하이플로우’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쿠셔닝과 추진력을 극대화한 ‘하이플로우 쿠시’, 편안한 착용감을 강화한 ‘라이트플로우 쿠시’, 스포티한 무드가 특징인 ‘하이플로우’ 등 신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하이플로우 쿠시는 러닝화에서 각광받는 소재인 피백스(PEBAX®)를 등산화에 적합한 형태로 적용해 반발탄성을 극대화했다.
노스페이스는 봄철 기능성 재킷 신제품을 출시했다. ‘에코 고어텍스 마운틴 재킷 위드 케블라’는 무게와 마찰이 가중되는 어깨, 손목, 허리 부분에는 듀퐁사의 ‘케블라’(Kevelar) 소재가 혼방된 패치를 부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하이 마운틴 재킷’은 방수·방풍과 투습 기능이 우수한 ‘드라이벤트’(DRYVENT) 소재를 적용했다.
K2는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블라스트’를 내놨다. 발을 전체적으로 감싸는 3M 재귀반사 웨빙 테이프를 적용해 발의 흔들림을 최소화, 보행 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드솔에는 보행 시 밀어내는 힘, 지지하는 힘 등 부위별 서로 다른 압력이 작용하는 이중 물성을 적용해 최상의 쿠셔닝과 안정성을 구현했다.
아웃도어 셋업 ‘플라이슈트’(FLYSUIT)도 선보였다. 자켓 상단에는 방풍, 투습, 발수 기능이 있는 고어 인피니움 소재를 적용했으며 하단부에는 우븐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과 활동성을 살렸다. K2는 봄·여름 시즌 기술력을 장점으로 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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