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제주항공이 국제선 취항 14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합리적인 운임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항공여행 대중화 기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09년 3월 20일 인천~오사카 노선 취항으로 국제선 운항에 뛰어든 이래, 올해로 국제선 취항 14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국제선 취항 첫해 15만 명 수준이던 탑승객 수는 2012년 4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몇 년 간은 코로나19 위기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전략적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일본 노선에 대한 선제적 증편에 나서 수송객 수 1위를 달성했고, 18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코로나19 이후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동남아 주력 노선인 베트남·필리핀 노선에서의 성과가 부각된다. 각각 평균 93%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것. 코로나19로 아직 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1~2월 베트남 노선에선 국적사 수송객 63만5000여 명 중 9만8200여 명을 수송했고, 저비용항공사 중에선 점유율 27%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필리핀 노선에선 국적사 수송객 46만2000여 명 중 10만여 명을 수송해 시장 점유율 약 21%를 차지, 국적사 2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유행세 감소와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 국제선 수요 급반등 분위기를 타고, 재운항과 노선 증편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는 일본 소도시인 인천~마쓰야마(주5회)·시즈오카(주3회) 노선을 재운항하고, 중국 노선은 주5회에서 주16회로 확대한다. 오는 4월 20일부턴 인천~호찌민(주7회)·하노이(주7회) 노선을 재운항해 중단거리 노선 입지 굳히기에 들어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09년 인천~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현재 37개의 국제선을 운항하며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 중"이라며 "끊임없이 새로운 목적지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항공여행 대중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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