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취임 1주년 맞아 ‘상생금융’ 실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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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취임 1주년 맞아 ‘상생금융’ 실천 제안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3.2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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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임원간담회서 실천방안 4가지 제시
상품 수수료 결정체계 원점 재검토 주문
성과보상체계·내부통제도 점검·개선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이 27일 그룹임원간담회에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강조하면서 4가지 실천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룹과 관계사 임원이 참석한 그룹임원간담회를 통해 그룹이 모든 사회구성원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강조했다.

27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과 이해관계자,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실천방안으로 △ 상생 금융의 기반 마련을 위한 업(業)의 본질인 ‘신뢰’ 회복 △모든 사회구성원과의 상생을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적 책임 실천 △디지털 혁신을 통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디지털 금융 선도 위한 인재육성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 제고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와 책임의식 고취 등 4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함영주 회장은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많은 개인 및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업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들의 고충과 아픔에 얼마나 공감하고 어떻게 배려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40년의 역사를 지닌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단 36시간만에 파산하는 것을 지켜보며 그 원인은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금융회사의 말로가 명확한 것처럼, 금융업이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함영주 회장은 신뢰받는 하나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와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손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그리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먼저 사회에 더 많은 기회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사회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먼저,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을 위해 △금융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자와 수수료 결정체계의 원점 재검토 △감면 요구권 확대와 수용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제적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경기 둔화 등으로 고통받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재기와 성장을 위해서도 자금 공급 및 디지털 전환, 사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함영주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하고 있는 금융 환경에 맞춰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중심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혁신 기업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가진 IT 인프라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모태 펀드 조성 등 민간이 주도하는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마련해 성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미래 디지털 금융을 주도할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보다 활성화 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함영주 회장은 앞선 과제들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룹 내부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건강한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며,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과보상체계가가 실질적인 성과와 잘 연동되고 있는지,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책임의식이 명확하게 확립돼 있는지, 내부통제 측면에서 교육과 프로세스 등의 개선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모든 임원들에게 “하나금융그룹이 손님 더 나아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앞장서겠다”며 “우리 모두가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하나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힘차게 포부를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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