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원큐페이, 非결제 서비스 확대…비대해진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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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원큐페이, 非결제 서비스 확대…비대해진 플랫폼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4.2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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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 올리기·전자증명서 서비스 도입
‘슈퍼앱’ 전략…친화적 UI·앱 안정성 변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하나카드 대표 앱 ‘원큐페이’가 비결제 서비스로 외연을 확대하면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슈퍼앱 전략 채택에 따른 앱 기능 비대화와 관련해 앱 안정성 제고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 = 하나카드

하나카드의 대표 앱 원큐페이가 서비스를 확대하며 종합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카드 앱 본연의 결제 관련 기능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원큐페이 내에 추가하면서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 앱 ‘원큐페이’는 최근 신용점수 올리기와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토스 등 빅테크 앱에서 제공하던 고객 편의 서비스를 원큐페이에서도 제공하는 것이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 11일부터 원큐페이 앱을 통해 비대면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심사(한도) 증명서를 비롯해 주민등록표 등록, 주민등록표 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총 22종의 전자증명서를 원큐페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원큐페이 앱에서 금융·통신정보 또는 공공정보 제공을 통해 조건 충족 시 신용정보를 올릴 수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원큐페이는 결제, 조회, 송금, 자산관리 외 신용관리, 전자증명서 발급까지 제공하면서 카드앱을 넘어 진정한 종합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건 지난해 4월 진행된 ‘하나카드 앱’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면서부터다. 이를 통해 원큐페이는 결제 기능 중심에서 간편결제·송금·마이데이터·하나머니·생활·해외·VIP 서비스 등으로 외형을 확장하며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했다.

마이데이터도 원큐페이 종합금융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원큐페이 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금융 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시각화해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하나카드의 앱 통합은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원앱’, ‘슈퍼앱’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앱 기능이 비대해진 만큼 지연 현상 등 서비스 장애 시 고객불편이 확대될 수 있다는 ‘원앱’ 전략의 단점도 부각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슈퍼앱’ 전략은 고객 편의성 면에서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하나의 앱을 통해 접속하는 고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지연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원앱 또는 슈퍼앱 전략의 성공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여부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앱의 안정성”이라면서 “사용자 친화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와 앱 안정성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슈퍼앱 전략은 성공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하나카드의 원큐페이 앱 역시 종합금융플랫폼화(化)를 위한 슈퍼앱 전략이 성공하려면 앱 안정성 향상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원큐페이는 지난 14일 일시적으로 서비스 응답 지연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앱 대형화에 따른 지연 현상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앱 내 서비스 확대와는 무관해보인다.

향후 하나카드는 원큐페이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앱 속도 개선, 쉽고 직관적인 UI 개선으로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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