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 개발 업체 재선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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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 개발 업체 재선정 나서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7.07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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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고객 중심의 혁신기술 보유한 업체 찾지 못해
17일까지 개발 업체 재선정…이후 설명회 이어 협상 돌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NH투자증권이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 개발업체 선정 작업에 재돌입한다. 사진은 NH투자증권 로고다. ⓒ사진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 개발업체 선정 작업에 재돌입한다. 사진은 NH투자증권 로고다. ⓒ사진제공 = NH투자증권

자체적인 고객 커뮤니티(종목토론방)를 구축해 나무앱 내에서 서비스하려던 NH투자증권의 계획이 개발 업체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뒤로 밀리게 됐다.

업체를 선정하지 못한 사유와 관련해 고객 편의성 그리고 만족도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서비스 개발이다보니 NH투자증권 측에서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기술을 원했지만, 만족스런 기술을 제시한 업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자체 고객 커뮤니티를 개발할 업체 선정 작업에 재돌입했다. 오는 17일까지 업체 선정을 마친 뒤 19일 제안설명회를 거친다. 이후 협상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이 업체 선정 작업에 처음 돌입한 건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전인 지난 6월이다. 업체 선정부터 개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면 나무앱 이용 고객들은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업체 선정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됨에 따라 NH투자증권이 올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고객 커뮤니티, 일명 종토방은 기업(증권사) 입장에서 수익 등을 이유로 다른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두는 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NH투자증권 측이 개발 업체 재선정에 나서는 등 선정 과정에서 까다로운 태도를 보이는 건 그만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진심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 개발 관련, NH투자증권과 업체간 계약기간이 4개월로 밝혀짐에 따라 이달 말 제안 설명회 이후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면 오는 8월부터 개발 작업에 착수하게 되고, 12월에 서비스가 재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서비스 정상화까지 고려한다면 오는 2024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존에 NH투자증권을 비롯한 대다수 증권사들은 MTS 내에서 ‘네이버 종목토론방’ 서비스를 아웃링크 방식으로 제공했다. 그러나 네이버 측에서 자사의 종목토론방 서비스의 이용료 명목으로 '통행료'를 요구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을 비롯한 대부분 증권사들은 이를 거부, 네이버와의 서비스 제휴를 중단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3월 24일 서비스를 종료했고, 나무앱 이용 고객들은 많은 정보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종목토론방 서비스가 사라진 데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렇듯 NH투자증권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자체적인 고객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주된 이유는 고객 편의성이다. 수익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고객들이 네이버 종목토론실과 나무앱을 병행해 오가지 않고, 오직 나무앱 내에서 투자와 토론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일부 증권사나 핀테크 기업에서 자체적인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하고 고객 편의성을 우선순위로 삼다보니 NH투자증권도 적극적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의 MTS인 나무앱에서 제공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고객들을 위한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는 나무앱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자산운용·가상자산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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