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5, U자형 힌지서 물방울 힌지로 교체…‘내구도 50% 강화’
아이폰15, 노치 삭제·색상 추가 등 섬세한 변화 ‘충성 고객’ 공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확장해 과감한 변화를 꾀한 갤럭시 Z플립5와 기존 디자인을 고수하고 일부 기능 향상이 예상되는 아이폰15이 맞붙는 것. 약 두 달 간격을 두고 출시될 삼성전자와 애플 신제품 간의 자존심 대결에 귀추가 쏠린다.
Z플립5, 3.4인치 전면 디스플레이, 힌지 내구성 대폭 강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이하 Z플립5)는 오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로 화려한 데뷔에 나선다.
특히 Z플립1부터 전작인 Z플립4까지 이어져 온 전면 디스플레이에 과감한 변화가 포착돼 한껏 기대를 모은다. 온라인 상에 먼저 공개된 Z플립5 이미지를 살펴보면, 전면 디스플레이는 3.4인치로 전작(1.9인치) 대비 1.8배 확장됐다.
물방울 힌지도 기대가 큰 부분이다. 기존 플립 시리즈는 기기를 반으로 접을 때 상하단부가 완전히 맞닿지 않는 외적 단점이 존재했다. 낙하 시 발생하는 충격 대미지 감소 등을 이유로 U자 힌지를 고수해 온 것.
하지만 Z플립5는 물방울 힌지를 채택, 해당 이격을 없앨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Z플립5 렌더링 이미지에서는 화면이 완전히 접혔음에도 거의 빈틈 없이 맞물려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내구도도 50% 강화돼 충격에 의한 손상 염려가 더욱 낮아졌다.
그동안 반복 접기로 발생한 디스플레이 부착 필름 주름 현상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터치 반응 둔감과 외관 훼손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Z플립 시리즈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문제 해소는 판매 실적 증가에도 유의미한 영행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Z플립5의 정식 출시는 8월 12일로 정해졌다. 전작인 Z플립4가 8월 말에 출시됐던 것에 비해 2주 가량 빠르다. 통상 1~2주가량 차이 났던 아이폰 출시일과도 두 달 이상 벌어진다. 업계 일각에선 Z플립5와 Z폴더5 등을 먼저 선보이는 삼성전자가 판매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15, C타입 USB와 다양한 색상 ‘판매 견인’
애플의 아이폰15는 오는 9월 초 출시 예정이다.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구성된다.
다만 국내 출시일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각 국가별 순차 출시를 해왔기 때문이다. 전작인 아이폰14의 경우엔 10월에야 출시된 바 있다.
신제품의 눈에 띄는 변화는 충전단자가 라이트닝 타입에서 C타입 USB로 전면 교체됐다는 점이다. ‘M자 탈모’로 불리며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높았던 노치 또한 사라졌다. 디스플레이를 가리는 답답한 디자인 대신 한층 넓어진 화면이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색상도 다양하게 출시돼 고객 니즈를 충족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15 출시 색상은 △미드나잇 △스타라이트 △그린 △옐로우 △핑크 총 4가지다. 최근엔 빨간색에 가까운 화사한 핑크 색상이 추가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프로 모델 한정의 티타늄 프레임과 A17 바이오닉 칩 등 세세한 변화도 이뤄진다. 다만 전반적으론 이전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기조가 유지됐단 평가다.
한편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발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8분기 연속 감소세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삼성(22%) △애플(17%) △샤오미(12%) △OPPO(10%) △VIVO(8%) △기타(31%)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애플을 물리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A시리즈와 플래그십 S23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은 결과다. 3분기에는 삼성과 애플 모두 신제품을 내세운 만큼,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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