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플랫폼 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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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플랫폼 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제공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7.2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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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11개 핀테크기업 대상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
플랫폼 내서 자동차·실손·신용보험 등 비교·추천 가능해져
신 대표, 규제샌드박스 통해 보험사업 박차 계획 밝히기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카카오페이가 오는 2023년 초부터 플랫폼 내에서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지난 5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카카오페이가 오는 2023년 초부터 플랫폼 내에서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지난 5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내 핀테크사들이 보험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플랫폼 자체에서 단기보험, 실손보험, 신용보험 등을 중개할 수 있게 됐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총 15건의 금융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신규 지정 내용에는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기업들이 플랫폼 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금융관련법령상 본인신용정보관리회사를 비롯해 전자금융업자, 대출모집법인 등은 보험 대리점 등록이 제한됨에 따라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추천할 수 없다.

그러나 당국이 본인신용정보관리회사 등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인 신청회사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또는 보험대리점 등록에 관한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더불어 금융위에 별도의 사전 신고 없이 온라인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추천하는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를 부여했고,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오는 2024년 초부터 고객들에게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의 범위는 고객들에게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한 뒤 보험계약 체결이 가능한 보험회사와 연결하는 행위까지다. 즉 고객들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상품을 비교해보거나 추천받아 본 뒤 자신에게 맞는 보험상품을 만든 보험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보험상품 비교 범위는 △단기보험(여행자·화재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이다. 당국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보험상품을 쉽고 편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정보비대칭성이 해소되고, 보험회사간 경쟁 촉진, 보험료 절감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카카오페이가 ‘아픈 손가락’으로 치부되던 보험의 활성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사업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시금 보험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신 대표는 보험의 ‘혁신’을 강조하며,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라 보험상품간 공정한 경쟁을 촉진함과 더불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등 금융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함은 물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금융소비자들의 효익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보험상품 비교·추천이라는 혁신금융서비스는 앞서 신 대표가 밝힌 ‘보험의 혁신’이라는 사전적 의미 그 자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시작점으로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자산운용·가상자산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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