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잇따른 호재…박스권 탈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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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잇따른 호재…박스권 탈출 기대감↑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8.0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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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5대 제약사 노바티스와 계약…올해 수주액만 2조 원↑
매출·영업이익 매년 상승…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 약 8000억 원
4공장 완공으로 생산능력 60만 리터…5공장 완공 시 약 78만 리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잇따른 호재로 인해 삼성바이로직스의 주가가 박스권을 탈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이다. ⓒ연합뉴스
잇따른 호재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박스권을 탈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이다. ⓒ연합뉴스

최근 70만 원 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박스권 탈출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서만 총 9건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는데, 최근 완공한 4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올 하반기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수많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CMO와 CDMO 사업 진출 또는 강화를 선언함에 따라 2차전지 주에 이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잇딴 호재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과 더불어 국내 바이오 대장주라는 게 그 이유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8000원(1.01%) 상승한 79만 8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상승세를 띠더니 오전 9시 30분께 80만 원을 돌파한 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79만 8000원에 안착했다.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개발·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서만 글락소스미스, 일라이릴리, 화이자 등 제약사들과 총 9건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 7월에는 글로벌 5대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4052억 원 규모의 위탁계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수주액은 약 2조 3387억 원에 달한다.

지난 6월에는 4공장을 완공하면서 2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갖추게 됨에 따라 현재 약 60만 리터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다. 향후 5공장까지 완공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78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오는 2025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극적인 투자는 꾸준한 실적에서부터 비롯된다. 지난 2020년 2928억 원에 이어 2021년 5373억 원, 2022년에는 9836억 원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약 8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445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2020년 1조 1648억 원에 이어 2021년 1조 5680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3조 원을 넘기는 쾌거를 거뒀다. 이 가운데 4공장의 수주활동이 원활하고,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바이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로, 각각 43.06%, 31.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개발 또는 시설 투자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반면, 주식 유통물량은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4공장의 실적이 반영되는 하반기에 유통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4공장매출이 가세함에 따라 실적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오는 2024년에도 4공장 매출이 연간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 4공장 부분 가동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24년 하반기 이후 18만 리터 시설 가동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상장한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에 편입되기도 했는데, 상장일인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바이오 ETF의 오름세도 매섭다. 국내 바이오 주로 구성된 TIGER 200 헬스케어와 KBSTAR 헬스케어 등 ETF는 지난 7월 초를 기점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두 ETF에 가장 많이 편입된 바이오 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자산운용·가상자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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