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올 2분기 38.5%로 비중 급락
카카오뱅크,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올 상반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현황이 공시된 가운데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비중이 오히려 2022년 말보다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연합회와 각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인뱅3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케이뱅크 24.0%△카카오뱅크 27.7% △토스뱅크 38.50%이다.
먼저, 케이뱅크의 경우 2022년 말 25.1%를 기록하며 당시 목표치인 25.0%를 달성했지만 이후 올해 1분기 23.9%, 2분기 24.0%로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올해 목표치인 32.0% 대비 8%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다만, 8월 말 현재 25.1%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달성치를 회복한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인뱅3사 중 가장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을 자랑하지만, 목표치 달성에는 실패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목표치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말 40.37%로 목표치(42%)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후 올해 1분기 42.06%로 늘어난 중저신용자 비중은 올 2분기 들어 38.50%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토스뱅크는 올해 말 목표치로 44%를 제시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급격한 비중 축소와 관련해 내부등급 기준 고도화에 따른 KCB 기준 비중 감소, 대환대출에 따른 고신용자 대거 유입, 부실채권 상각에 따른 중저신용자 비중 제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꾸준한 비중 확대를 실현하면서 목표치 달성에 근접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28%를 기록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연말 목표치 30% 달성을 위해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고 대안 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뱅3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 하반기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말 목표치 달성에 급급했던 양상이 또 한 번 재현될 우려가 나온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연말이 다가오자 고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급증을 이유로 일부 상품의 신규 취급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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