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의원 11명, 새만금 예산삭감 규탄 삭발 단행…순창문화원, 제27회 삼인문화 기념행사 개최 [전북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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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의원 11명, 새만금 예산삭감 규탄 삭발 단행…순창문화원, 제27회 삼인문화 기념행사 개최 [전북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09.1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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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례 환우, 전주 예수병원에 5000만 원 후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김제시의원 11명이 13일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을 규탄하는 삭발을 단행했다. ⓒ김제시의회
김제시의원 11명이 13일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을 규탄하는 삭발을 단행했다. ⓒ김제시의회

김제시의회 의원 11명, 새만금 예산삭감 규탄 삭발 단행

김제시의원 11명이 13일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을 규탄하는 삭발을 단행했다.

김제시의원 소속 남성의원 11명은 이날 김영자 의장을 비롯한 김제시의원 전원이 집결한 가운데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을 규탄하기 위한 삭발에 나섰다.

의회 청사 본관에 모인 김제시의원들은 ‘Gimje is angry’(김제는 분노한다)는 문구가 인쇄된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새만금을 살려내라”는 구호를 외쳤다.

삭발에 참여한 김주택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는 새만금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자성이나 일말의 반성도 없이, 전북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정작 잘못은 정부가 저질러 놓고 전북을 희생양 삼아 책임을 전가하려는 검은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자 의장은 “김제시의회가 남성 의원 전원 삭발투쟁이라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린 것은 새만금이 김제시민들을 비롯한 모든 전북 도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새만금 예산삭감 철회라는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정치권, 도민, 출향민 등 가능한 모두와 함께 연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순창문화원, 제27회 삼인문화 기념행사 개최

순창문화원(원장 전인백)이 13일 강천산 군립공원 내에 위치한 삼인대(三印臺,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7호)에서 ‘제27회 삼인문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순창군이 주최하고 순창문화원이 주관하는 삼인문화 기념행사는 조선 중종 때 폐위된 단경왕후 신 씨의 복위를 위해 목숨을 걸고 상소문을 올려 대의를 지키고자 했던 순창군수 김정,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감 류옥 등 삼선생의 선비정신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오은미 전라북도의원, 전인백 순창문화원장, 박종석 삼인대보존회장, 나종우 전라북도문화원 연합회장과 삼인대 관련 5개 종중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전인백 순창문화원장은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한분 한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삼선생의 충절이야말로 오늘날의 표상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는 정신으로 500여 년 전의 삼선생의 절의 정신이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오고 있는 것에 대해 순창인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호남의 금강으로 일컬어지는 강천산의 정기와 함께 충절과 인륜도덕을 지키려했던 삼선생의 얼을 기리는 제27회 삼인문화 기념행사가 개최된 것에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삼인대 성현들의 도덕적 윤리관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준비하신 순창문화원과 삼인대보존회, 5개 종중의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양례 환우, 전주 예수병원에 5000만 원 후원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은 13일 장양례 환우가 예수병원을 찾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장양례 환우는 24세였던 1959년 가을 예수병원에서 위 절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수술비와 치료비가 없어 더 이상 진료를 이어나갈 수 없던 상황에서, ‘예수병원 이집사’로 불리던 의사가 수술을 집도하고 수술비까지 해결해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5000만 원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양례 환우는 “24살 때 예수병원에 혼자 남겨진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이집사(당시 담당의)와 예수병원이 그때 가족같이 생각하고 전해준 따뜻함은 64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신충식 병원장은 “모두가 어려웠던 시기에 예수병원은 도민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며 “장양례 님의 후원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 따뜻함이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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