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부터 1인 가구까지…‘간편식’으로 명절 음식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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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부터 1인 가구까지…‘간편식’으로 명절 음식 즐긴다
  • 정재은 기자
  • 승인 2023.09.21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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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온 가족’ 위한 풍성한 상차림 준비
CU·GS25, ‘혼추족’ 겨냥 명절 도시락·간편식 선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재은 기자]

현대그린푸드 기획전 제품 사진 ⓒ현대그린푸드

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명절 상차림 간편식 시장 공략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코로나 이후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함이다. 명절 음식을 직접하기보다 간편식으로 대체하려는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는데다, 최근엔 치솟는 물가 부담을 감안해 간편식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린푸드를 비롯해 CU와 GS25 등의 업체들은 혼자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을 위한 도시락부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간편식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를 겨냥한다. 

우선 현대그린푸드는 간편한 명절 상차림을 위한 가정간편식 할인전을 열었다. ‘추석 상차림’ 기획전을 통해 추석 차례상부터 풍성한 상차림까지 준비해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명절마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고를 덜기 위해서다. 

현대그린푸드의 대표 제품은 ‘그리팅 수제 전 4종’으로 동태전, 수제 육원전, 육전, 녹두부침개 등이다. 이 밖에도 차례상을 더욱 풍성하게 할 ‘고사리 볶음’, ‘표고버섯 무나물’, ‘궁채나물볶음’ 등을 판매한다. 또한 현대그린푸드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소갈비찜, 미나리 얼큰소고기버섯전골, 소불고기, 잡채 등 명절 대표 음식들을 내세우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땡초부추전, 비빔나물 샘플러, 잡채, 소갈비찜, 미나리 얼큰소고기버섯전골 등 명절 간편식은 큰 관심을 받아 일시 품절되는 등 그 인기를 입증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차례상을 비롯해 명절 상차림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한 먹거리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품들로 엄선했다”고 전했다.

CU와 GS25도 간편한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겨냥하고 나섰다. 특히 편의점 업계는 늘어나는 1인 가구와 치솟는 물가에 대응해 혼추족을 위한 간편식과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CU에 따르면 도시락 수요는 명절 기간 급증한다.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매출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2020년 12.6%, 2021년 15%, 2022년 13.4% 등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다.

CU는 혼추족을 위한 한가위 도시락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한 간편식도 함께 선보였다. 2종으로 준비한 한가위 도시락은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과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은 1인 가구 맞춤 상품이다. 다양한 전과 밑반찬을 담아 혼자서도 풍성한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CU는 도시락 외에도 명절 준비를 부담스러워하는 가정을 위한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한 끼 잡채, 동태전, 깻잎전, 오미산전 완제품 4종과 동태살, 해물모듬, 랍스터 새우 식재료 3종은 간편한 차례상을 차리는 데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완제품 4종은 고물가 시대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한 1+1 행사도 진행해 가성비를 높였다. 

GS25도 추석 명절 도시락을 준비했다. 매년 명절에 내놓는 명절 도시락이 출시 직후 도시락 카테고리 1위 상품으로 등극하는 등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GS25는 혼추족 겨냥에 집중해 추석 한상 콘셉트의 명절 도시락을 출시했다. 

GS25는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과 손잡고 명절 도시락인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을 선보였다. 이는 꽈리찜닭, 모둠전, 무생채, 시금치나물, 백미밥, 계란후라이 등 명절 대표 메뉴로 구성돼 풍성한 명절 한 상 분위기를 낼 수 있다. 

GS25는 명절 물가 안정 취지로 도시락 구매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 구매 시 컵라면을 추가 증정하고 앱을 통해 예약 구매 시 30% 할인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추석 연휴 기간 수요가 급증하는 간편식을 중심으로 주류, 음료, 쿠키 등 1700여 종의 상품을 1+1, 2+1, 혜택가 행사로 선보여 추석 대목 효과를 누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장보기 소비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명절 음식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편의점이 합리적인 가격에 가성비 높은 명절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 채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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