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마할 것…국민의힘 이미지 바꿀 수 있어” [추석 민심②-부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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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출마할 것…국민의힘 이미지 바꿀 수 있어” [추석 민심②-부산·경남]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09.30 13: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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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검찰 표적수사 의심하면서도 “총선엔 영향 없을 것”
더 심해진 정치 불신…“정치인들, 시정잡배 같은 짓 하고 있어” 강한 비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지난 26일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연합뉴스

총선이 약 6개월 남은 가운데, 추석 밥상 민심이 주목된다. 최근 여의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단식 등으로 시끄러웠다. 국민의힘은 최근 인재 영입 소식을 알리며 본격 총선 준비에 나선 모양새다. 여권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 총선에 미칠 파장 △한동훈 장관 출마가 미칠 영향. <시사오늘>이 택한 추석 민심 이슈다. 본지는 지난 26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의 민심을 들어봤다. 수도권→영남→충청→호남 순으로 전해본다.

 

1.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총선 미칠 파장은?


지난 26일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던 검찰 측의 자신감에도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바라보는 민심의 눈길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시사오늘>이 만난 부산·경남 지역 유권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 대표에 대한 ‘의심’을 던 듯한 반응이었다. 다만 상당수는 구속영장 기각을 무죄와 동일시하는 오해를 하고 있기도 했다.

경남 진주시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박모 씨는 “이재명 대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오고 나서 계속 검찰이 수사를 했는데도 (법원이) 죄가 없다고 하는 거면 검찰이 죄를 덮어씌우려고 한 거 아니냐”면서 “검찰이 엄청나게 무능한 것이거나 억지 수사를 한 것 같다”고 했다.

같은 지역에 사는 30대 후반 서모 씨도 “하도 이 대표가 범죄자니 뭐니 해서 그렇게 봤는데 구속영장도 안 나오는 거 보니까 내가 언론에 속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좀 불쌍하다”고 말했다.

구속영장 기각이 이 대표의 ‘유능함’을 증명한다며 비꼬는 사람도 있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50대 초반 이모 씨는 “정황상 누가 봐도 의심이 가는데 검찰이 구속도 못 시키는 거 보면 이 대표가 유능하긴 한 거 같다”면서 “‘법꾸라지’가 딴 게 아니다”라며 웃었다.

법원이 정치적인 판결을 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부산에 사는 60대 문모 씨는 “제1야당 대표라고 구속을 안했다는데 이게 말이 되냐”면서 “일반인이 저런 혐의가 있었으면 무조건 구속했을 것 아닌가. 불공평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총선에 미칠 파장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박모 씨는 “대통령 선거면 몰라도 총선에서 이 대표가 죄가 없다고 민주당 안 찍으려던 사람이 민주당 찍을 것 같지는 않다”며 “이 대표가 잡혀 들어갔으면 몰라도 안 잡혀 들어갔기 때문에 총선 판도가 바뀌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서모 씨도 “친구들 얘기를 들어봐도 민주당 찍을 사람들은 이미 이 대표가 죄가 없는데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국민의힘 찍을 사람들은 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느니 하는 건 어차피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관심 있는 주제라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모 씨 역시 “아직 총선도 멀었는데 이거 가지고 총선 결과가 바뀌고 그러겠나”라고 말했다.

문모 씨 또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지지하는 정당을 찍을 테고 관심 없는 사람들은 애초에 구속영장이 어쩌고 하는 것에도 관심이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잘만 하면 선거는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2.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설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1순위 인물로 꼽힌다. ⓒ연합뉴스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1순위 인물로 꼽힌다. ⓒ연합뉴스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1순위 인물로 꼽힌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정치의 길’에 들어선 모양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치 생명’을 끊어놨다는 말도 나온다. 이에 대한 부산·경남 지역 유권자들의 의견을 물어봤다.

박모 씨는 “본인이 나오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당연히 나오지 않겠나”라면서도 “국회의원들하고 싸우고 하는 걸 보면 정치에 잘 맞는 사람은 아닌 거 같다.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르는 거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서모 씨는 “지금 상태면 국민의힘이 질 거 같은 분위기인데 뭐든 하려고 할 것”이라며 “한 장관은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많아서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거다. 내 주변에도 정치에 관심은 없어도 한 장관 좋아하는 사람은 많더라”라고 전했다.

이모 씨 역시 “한 장관이 나와야 한다고 보고 나올 거라고 본다”면서 “저 정도로 똑똑하고 논리적으로 말도 잘 하는 사람이 나와서 국민의힘을 이끌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고 그래야 윤석열 정부도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모 씨도 “본인이 하기 싫다고 해도 내보내야 할 상황”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에 한 장관만한 사람이 있나. 다들 능구렁이 같은 정치인들밖에 없는데 한 장관처럼 신선하고 똑똑한 인물이 나와서 국민의힘 이미지도 확 바꿔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취재 과정에서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극도로 높아졌다는 점도 느낄 수 있었다. 불신을 넘어 정치를 불쾌해하는 분위기마저 감지됐다. 특정 정당 지지자들은 상대 당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늘어놓은 반면,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은 아예 ‘듣기도 싫다. 정치 얘기 꺼내지 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심 취재를 위한 정치 관련 질문을 꺼내기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정치인으로서의 품위라고는 하나도 없고 시정잡배 같은 인간들이 시정잡배 같은 짓만 한다”, “열성 지지층한테 인기 얻으려고 대다수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도 안 쓴다. 꼴도 보기 싫다”, “지금 정치하는 놈들 싹 쓸어버리고 새로 정치판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강한 비판도 나왔다. 우리 정치권이 꼭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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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시 2023-10-01 23:34:27
헌동훈이가 무슨 차기대선후보라고 ㅠ약을 팔어~??

크램린 2023-09-30 14: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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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2023-09-30 14: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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