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의 뷰티 특화 SNS ‘셔터’…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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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의 뷰티 특화 SNS ‘셔터’…직접 써보니
  • 정재은 기자
  • 승인 2023.10.24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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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앱 ‘멀티 플랫폼’으로 진화…일상 공유에서 상품 구매까지 연동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재은 기자]

게시글 작성 시 태그한 관련 상품이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함께 노출된다. ⓒ올리브영 앱 캡처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리뷰 일상화에 도전한다. 올리브영 모바일 앱에 자체 SNS인 ‘셔터(Shutter)’를 개설, 뷰티 전용 SNS를 탄생시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 모바일 앱이 SNS 기능을 추가하며 ‘멀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SNS형 커뮤니티 서비스 ‘셔터’를 도입한 것.

셔터는 올리브영이 모바일 앱에 구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올리브영 멤버십 회원 누구나, 일상을 주제로 한 짧은 문구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모바일 앱 하단에 위치한 ‘셔터’ 아이콘을 눌러 이동하면 된다. 

올리브영은 셔터를 통해 고객 간 소통을 지원하고 모바일 앱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소비자의 올리브영 자체 앱 내 체류시간을 늘리는 게 일차적 목표다. 구매하려는 상품이 없어도 고객이 언제든지 모바일 앱에 접속해 일상을 공유하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그것이 상품 구매까지 이어지면 금상첨화다.

다만, 올리브영 앱이 있어야 커뮤니티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은 제약이다.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여성층 외에 다른 소비자들의 유입이 없다면 활성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미 다른 SNS들이 소통의 창으로 자리잡은 시점에서 굳이 올리브영 앱으로 접속해야 하는 셔터를 소비자들이 번거로움을 극복하며 쓰려 할지는 미지수다. 상품 구매를 위해 올리브영 앱을 들어간 김에 관련 상품 리뷰를 보는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셔터의 이용 방법은 기존의 SNS들과 동일하다. 사진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좋아요’와 ‘댓글’, ‘팔로우’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좋아요와 댓글 기능을 구현해 작성자와 게시글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등 소비자 간의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소비자는 자신과 같은 피부톤, 피부타입을 가진 이들을 찾아 계정을 팔로우해 관심있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해시태그를 이용해 관심있는 키워드와 연관된 게시물만 모아서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셔터만의 차별점은 게시글에 태그된 추천 상품을 클릭하면 상품 페이지와 연동돼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셔터에 게시물을 작성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일상사진을 업로드, 일상이나 상품 리뷰에 대한 내용과 함께 관련 해시태그를 몇가지 걸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일상사진에서 사용한 올리브영 상품을 태그해주면 셔터에 최적화된 게시물을 올릴 수 있다.

셔터의 핵심은 ‘일상’을 접목한 ‘리뷰 활동’이다. 일상 속에서 제품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둔다. 게시물 작성 시 일상 공유를 중심으로 그 안에 상품 리뷰를 녹아낸다. 이를 위해 셔터에서는 게시글 작성 시 어떤 사진을 업로드하면 좋은지 안내를 해준다. △상품을 직접 사용하는 모습 △나의 일상이 담긴 셀피 △공간에 어울리는 나만의 아이템 사용법 등이 셔터에서 선호하는 게시물이다. 반면에 △상품 패키지만 있는 사진 △손등이나 손목에 테스트한 모습 △눈 혹은 입술 등 신체 일부만 보이는 사진 등은 피하라는 설명이다.

또한 셔터에 광고성 게시물은 기재할 수 없으며 작성 시 자동 삭제된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의 자연스럽고 솔직한 상품 리뷰를 통해 상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으론 자신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부 소비자들에겐 게시글을 작성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약 그런 경우엔 게시글을 올리지 않고 자신이 필요한 정보만 얻어 가면 된다. 

소비자들은 셔터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자연스럽게 작성자가 사용한 올리브영의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구매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SNS를 사용하는 것처럼 게시글을 통해 이용자들의 일상을 구경하다가 관심이 가는 제품이 생기면 걸어둔 링크를 통해 제품 페이지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댓글로 물어보지 않고도 그들이 사용한 제품의 정보를 얻고 손쉽게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편리성을 갖췄다. 실제로 셔터 게시물 작성 시 올리브영 상품을 태그할 수 있는 기능이 마련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셔터가 인스타그램과 비슷해 보이지만 사뭇 다르다”며 “셔터는 ‘일상’을 기반으로 한 제품 리뷰를 기록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리브영 앱 체류시간을 늘리고 앱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일반적인 SNS와 달리 일상공유를 넘어 상품 구매 연동까지 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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