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갑진년 새해를 ‘우리은행의 미래를 책임질 변곡점을 만들어야 하는 정말 중요한 해’로 평가하면서 절실함과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병규 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당면한 위기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우리의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행장은 2024년 경영목표로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를 수립하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여섯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여섯가지 전략방향은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글로벌 등 우리가 가진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통신,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신시장 개척과 신탁, IB 등 비이자 사업 확대로 미래 성장성 확보 △환경과 제도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 확립 △자체 IT 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IT 플랫폼 경쟁력 제고 △인사제도와 연수체계 개편 등 전문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경영 체질 개선 진행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그리고 ESG 경영 지속 통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완수다.

조 행장은 “작년 한해 우리의 노력으로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그 기회를 살리기 위한 더 큰 영업력을 발휘해 우리은행의 미래를 책임질 변곡점을 만들어야 하는 정말 중요한 해”라면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다. 그것은 바로 ‘절실함’과 ‘집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절실한 마음으로 업무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두거나 가치 있는 경험을 하게 되면 경험 자체가 나의 자산이 되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며 “저는 이런 경지를 ‘초집중(超集中)’이라 부르겠다. 우리 모두의 ‘초집중’을 통한 성장 경험이 조직의 성장과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전문성(Professionality), 능동성(Proactivity), 도덕성(Morality)을 갖추고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 행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강조해온 바 있다. 조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도 전문성을 중요시하면서 앞으로도 스스로를 계발하고자 노력하는 직원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