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환전서비스 공급자 중심 비판…새로운 환전 패러다임 제시
유튜버 슈카 “외화투자 활성화 기대” 쏘이 “혁신적 서비스 기대”
김승환 PO “이전으로 돌아갈수 없는 환전 경험…환테크 편하게”
홍민택 대표 “역마진 우려 없어…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설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토스뱅크(대표 홍민택)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외환 서비스’를 18일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진행된 ‘외환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살 때도 팔 때도 평생무료환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시된 외환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출시한 상품은 ‘토스뱅크 외화통장’ 하나지만 기존 토스뱅크 통장(수시입출금), 토스뱅크 체크카드와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외환 서비스’로 거듭난다.
이 자리에 특별 게스트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경제전문 유튜버 슈카가 출연해 토스뱅크의 혁신성을 응원했다.
슈카는 “늘 입버릇처럼 얘기해온 게 자산배분”이라며 “올인하지 않고 분산투자를 해야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원화 100% 포트폴리오보다는 외화 투자도 필요하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이번 토스뱅크 외환서비스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기존 외환서비스의 경우 외화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려면 서비스가 복잡하고 고객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수수료 등이 대표적이다. 슈카는 “수수료 계산 등 고민할 부분이 많아 결국 외화 투자를 생각만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치 주식투자처럼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토스뱅크는 마치 주식 매매창과 같이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환율이 사고 팔 때의 가격에만 영향을 미치도록 했다. 국내 금융사에서와 같이 사는 가격이 파는 가격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경험은 토스뱅크에서 사라진 셈이다.
슈카는 “왜 그동안 이러한 서비스를 못해왔는지 의문”이라며 “주식과 동일한 접근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음에도 왜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고 수수료도 제각각으로 책정하면서 외화 서비스 이용접근성을 저하시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서비스가 그닥 혁신적이지 않다고 보는 시선도 있겠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작지만 고객을 우선 생각해 내놓은 이 서비스가 혁신적이라고 본다”고 응원했다.
여행 전문 유튜버 쏘이도 특별 게스트로 나와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 출시를 축하하면서 실제 외국 여행시 활용 방안을 설명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쏘이는 “외국여행시 환전이 가장 큰 문제”라며 “매번 여행을 할 때마다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수수료를 비교하고 발품을 팔며 여행을 다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바가지 또는 환전 사기를 당했던 경험이 있었다는 게 쏘이의 설명이다.
그는 해외여행시 필요했던 서비스로 실시간 환전과 현금인출을 꼽았다.
토스뱅크에서는 고객들은 해외에서의 결제와 출금을 단 한 장의 카드로 경험한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한다. 고객들이 해외 결제와 출금시 토스뱅크 체크카드 한 장이면 된다. 세계 각국에서 ATM 입출금은 물론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여기에 자동환전 기능을 더했다. 앱 내에서 ‘부족한 돈 자동환전’ 기능을 켜두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나 출금시 실시간으로 환전을 대신해 준다.
쏘이는 “저도 토스뱅크를 매일매일 사용하는 열혈팬으로 정말 이번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날 윤곽을 드러낸 외환서비스는 외화통장 하나로 전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은 나의 통장, 단 한 장의 카드로 국내에서 누렸던 토스뱅크의 혁신 경험을 해외에서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특히 토스뱅크는 환전 수수료 무료를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웠다.
토스뱅크는 기존 고객 차별적인 환전 수수료가 공급자 중심의 편향된 환전 시스템을 만들면서 고객들의 지속적인 불편을 낳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토스뱅크는 누구나, 아무런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실현했다. 이같은 평생 무료 환전은 고객들의 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새로운 금융생활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토스가 송금 수수료 무료 선언을 통해 돈의 이동을 자유롭게 했듯, 토스뱅크도 환전 수수료 무료를 통해 원화와 외화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며 “타 기업에서 프로모션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정책은 토스뱅크에서 전혀 고민할 필요 없는 고객 경험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PO는 환전 수수료는 불투명한 비용이라며 “평생 무료환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잠시 특정 통화에만, 외화를 살때에만 무료 환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기존에 있지만 이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며 “외환시장의 가장 큰 문제인 불투명한 비용을 해소하기 위해 팔 때도, 살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을 제공해 국민들이 사용하는 전세계 외화들을 혁신시켜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PO는 자동환전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토스뱅크가 24시간 환전을 지원해도 인터넷 불안정 등으로 환전이 불가능할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결제시 부족한 외화를 자동으로 환전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이날부터 고객들은 자신의 토스뱅크 통장에서 클릭 한 번으로 외화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과 동시에 하나의 계좌로 17개 통화를 관리할 수 있다. 언제든지 돈의 입출금을 토스뱅크 통장과 연동해 이어갈 수 있어 하나의 통장이라는 가치를 외환 서비스에서도 그대로 유지한다.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환율 정보를 통해, 달러·엔·유로를 비롯해 전세계 통화를 마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또 다른 강점은 예치한도가 없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월 최대 30만 달러(USD)까지 환전할 수 있다. 해당 한도 내에서 고객들은 해외에서 자유로운 금융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해외 송금 기능은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이 자리에서 “평생 무료환전이라고 선언할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역마진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지속가능하도록 구조를 잘 짜놓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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