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보람상조가 2024년 상조산업을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D.R.A.G.O.N(드래곤)’을 제시했다. 올해는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처럼 상조업계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 전망하는 내용을 담았다.
19일 보람상조에 따르면 상조업계는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람상조를 필두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휴를 통한 다양한 연계 서비스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한 확장이 예상된다.
보람상조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상조산업 전망 키워드로 DRAGON의 앞 글자를 따 △Do the things of Platform(플랫폼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 △Rising demand for the subcription economy exists (구독경제의 수요 증가) △Appearance of MZ, new generation is coming(새로운 세대 ‘MZ’의 등장) △Generalize the service transition(전환서비스의 보편화) △Own new business is ongoing(신규 비즈니스의 지속 추진) △Needs for life-care is increasing(라이프케어 관련 니즈 지속 증가)를 제시했다.
올해 상조기업들은 저마다 플랫폼, 구독경제, MZ, 신규사업, 라이프케어를 주요 사업 키워드로 정하고 중장기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람상조는 상조업계도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객 만족 제고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례식장의 인프라 및 비용 등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화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조회,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장례종합플랫폼’을 론칭하거나 고객데이터플랫폼(CDP)을 구축해 고객의 모든 행동 이력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의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사업은 “고객이 어떤 상품에 관심이 있는지, 언제 다시 구매할까, 어떤 메시지에 반응할까. 이탈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등에 대한 적절한 지표를 확보할 수 있다.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객 니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상조업계 역시 AI(인공지능) 및 IT기술과 접목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상조업계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위해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하고 디지털화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구독경제도 빼놓을 수 없다. 상조 및 보험상품 역시 10년이나 20년의 납입기간까지 고객과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 구독경제라고 볼 수 있다. 월 부금을 통해 일반 장례는 물론 생체보석, 반려동물 장례, 크루즈, 웨딩, 각종 결합상품 등의 서비스를 원하는 시점에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구독경제의 한 종류라고 말할 수 있다.
상조업계는 단순 상조회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의 확장을 통해 그룹사 또는 이종업종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구독경제의 대상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보람그룹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계열사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이나 반려동물 용품의 정기 구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통업계와 제휴해 제품 할인, 쿠폰 지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독경제를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독경제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이윤을 추구할 수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소비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소비자와 기업이 상부상조(WIN-WIN)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상조업계 역시 다양한 결합상품은 물론 그룹사, 이종산업과의 연계서비스 등을 활용한 구독경제의 울타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구독경제 시대를 맞아 일시에 지출하는 소비 패턴보다는 매월 부금 납입하는 것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상조업계는 MZ세대가 관심이 높은 분야를 분석해 그들이 좋아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조기업들은 고객과 평생 함께 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출시 상품 역시 과거에 장례서비스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웨딩, 여행, 교육, 돌잔치, 수연, 홈인테리어, 홈헬스케어, 렌탈서비스 등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환 서비스는 매월 납입금을 지불하는 상조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웨딩,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고객이 최초 장례서비스를 가입했더라도 관심과 기호의 변화에 따라 전환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상품 라인업을 발굴해 고객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상조업계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고객에게 필요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전환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주요 상조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일상들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태어난 순간부터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들이 필수가 될 것이다.
일생 전반을 아우르기 위해 출생부터 실버케어, 요양산업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서비스 확대는 고객의 토털 라이프케어 니즈에 응답하는 것이다. 최근 보험업계의 실버케어 산업 진출이 활발한데, 상조업계 역시 실버케어, 요양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므로 이에 대한 서비스 신규 개설 및 고도화가 필요하다.
일례로 보람그룹은 산후조리원과 탯줄보석에 대한 제휴를 검토하고 있으며, 출생과 관련된 육아용품 및 연계 서비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니어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통해 실버케어 산업을 상조 서비스에 연계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산업 역시 반려인들을 위한 멘털 라이프 케어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사업 확장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2023년은 상조산업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관심과 주목을 받은 한해였다면, 2024년은 상조업계가 본격적으로 라이프케어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본격적인 시점”이라며 “올 한해 정부차원의 상조산업에 대한 개선안이 마련되면서 이종산업과의 제휴 등이 강화된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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