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당기순익 3549억 시현…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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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작년 당기순익 3549억 시현…역대 최대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2.07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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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잔액 47.1兆·여신잔액 38.7兆로 성장
중저신용대출잔액 4.3兆…비중 30% 달성
이용고객수 올해 1월 기준 2300만명 돌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카카오뱅크 오피스 내부.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지난해 영업이익 4785억원, 당기순이익 3549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카카오뱅크 출범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7일 진행된 카카오뱅크 컨퍼런스콜과 IR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불어난 약 47조1000억원, 여신잔액은 약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8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2023년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에도 NIM이 5bp 상승하며 2.36%을 보였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2년 42.6%에서 2023년 37.3%까지 개선됐다.

12월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조2000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적극적인 포용금융 정책으로 2021년 5월 고객과 약속했던 ‘2023년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목표를 달성했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0.58%에서 4분기 0.49%까지 줄었다.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탁월한 리스크 관리 역량과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대출에 적극 나서면서도 건전성 관리를 이뤄낸 것이다.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도 고객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범 이후 2023년 4분기까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고객들에 1318억원의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했으며, ATM 수수료 면제로 3147억원,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3942억원을 고객에 돌려줬다.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도 적극 참여한다. 은행권이 내놓는 총 재원 약 2조원 중 372억원을 담당한다. 이 비중은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카카오뱅크가 차지하는 비중 대비 9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2023년 4분기 기준 고객 수는 2284만명으로 2022년 4분기 2042만명 대비 242만명(약 12%) 늘었다. 지난 1월에는 2300만명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고객 유입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연달아 출시된 효과로 분석된다. 출시 25일여만에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한 ‘한달적금’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달적금’ 출시 이후 1개월 동안 카카오뱅크를 찾은 신규 고객 수는 직전 1개월 대비 6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쿠폰을 사고파는 ‘쿠폰 사고팔기’도 출시 1개월 만에 55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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