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삼표피앤씨, PC 건식접합공법 공동개발 MOU
삼표피앤씨는 지난 15일 본사에서 PC(Precast Concrete)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PC 건식 접합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페이코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연우건축구조기술사무소, 충북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동 개발의 핵심은 PC 접합부 건식화 공법이다. 건식접합은 기둥과 보를 연결할 때 별도의 타설작업 없이 컬럼슈와 인서트 등의 전용 철물을 활용해 PC 부재를 접합하고 최소한의 부위만 몰탈로 마감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슬리브 접합공법은 몰탈을 주입한 뒤 완전히 굳기까지 부재의 전도 및 변형 위험이 상존했다. 이와 달리 건식 PC 접합 공법은 몰탈의 양생 정도와 관계없이 시공시 전도 및 변형 방지가 가능하다. 또한 일정 층까지 상부층 부재를 연속적으로 조립할 수 있어 공기 단축과 현장작업 최소화라는 PC 공법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로써 삼표피앤씨는 자사의 PC 제작·조립 전문성과 PC 접합 철물 글로벌 기업 페이코코리아의 경험·기술력이 만나 PC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는 이득행 충북대 교수 연구실과 함께 해당 공법의 구조 성능을 향상시키고 실제 공사현장에 적용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건산연, ‘부동산PF위기, 진단과 전망, 그리고 제언’ 보고서 발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부동산PF 위기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부동산PF위기, 진단과 전망, 그리고 제언’ 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금의 부동산PF위기는 지난 2010년대 초 발생한 건설사·저축은행 동반 부실사태와 비교해 사태가 더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훨씬 큰 부동산PF 규모 △복잡한 부실위험의 파급경로 △제2금융권·중소건설사들에 집중된 위험 △높아진 비용으로 할인분양 등으로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따라서 향후 부실처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문했다. 대책으로 △금융권의 손실흡수력 보강 △건설사 유동성 지원장치를 마련 △미분양 물량 해소하는 정부 대책 강화 △분산된 위기대응 시스템 효율화를 제시했다.
보고서를 쓴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의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부동산시장의 회복이지만, 단기적으로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실처리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채권시장 등 자금시장에서 불안이 촉발되는 것을 얼마나 조기에 포착해 잘 대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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