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발급 중단 유지…기존고객 재발급·갱신만 가능
독자 전환후 기존 카드혜택 유지…고객서비스 지속
주력상품 변화 물결…기본할인율 높인 상품에 집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우리카드가 2017년 신규발급 중단된 ‘카드의정석 다모아 할인카드’를 7년만에 독자카드로 리뉴얼해 선보였다. 이번에 나온 ‘카드의정석 다모아할인+’ 카드는 기존 상품 혜택을 그대로 계승했다. 다만 신규발급은 불가능하며 기존 ‘다모아 할인카드’를 보유한 고객만 재발급, 갱신발급 등으로 받을 수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비씨(BC)제휴카드를 정리하고 독자상품으로 리뉴얼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신규발급 중단된 카드라인 일부도 재정비를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카드의정석 다모아할인+’ 카드가 있다. 이처럼 재발급만 가능한 구(舊) 상품의 리뉴얼은 카드업계 안에서도 이례적인 상황으로 꼽힌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카드사가 신규발급 중단을 했다는 건 해당 상품을 장기적으로 점차 정리하겠다는 의미로, 리뉴얼을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대대적으로 독자상품 리뉴얼을 추진중인 우리카드도 신규발급 중단 상태를 유지하면서 리뉴얼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우리카드가 다모아 할인카드 리뉴얼을 진행한 건 BC제휴카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존 상품 고객이 이탈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우리카드 다모아 할인카드는 앞서 2014년 3월 출시 후 실속형 혜자카드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2017년 2월1일자로 신규발급 중단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국내 가맹점 0.5~1.0% 청구할인을 비롯해 전국 영화관 3000원 청구할인,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패밀리 레스토랑 20% 청구할인, 커피 20% 청구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이번에 나온 ‘카드의정석 다모아할인+’도 이같은 혜택을 모두 계승하면서 기존 고객군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독자카드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고객 불편을 줄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현재 주력으로 미는 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해 점진적·순차적 정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카드의정석 다모아할인+는 리뉴얼 후에도 신규 발급 중단을 유지하면서 주력 상품군에서 사실상 이탈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모아할인+ 상품도 정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다만 이번 리뉴얼 자체가 이례적인만큼 구(舊) 상품에 대한 리뉴얼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BC제휴였던 기존 다모아 할인카드를 독자상품으로 리뉴얼해 ‘카드의정석 다모아할인+’를 출시했다”면서 “기존 상품처럼 신규발급은 되지 않지만 기본할인율이 더 높은 ‘I&U+’ 카드 등 독자전환이 완료된 다양한 할인형 상품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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