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최적화 솔루션 개발…자체 인증시설 구축키로
국내 협력사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투자 강화 지속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BMW 그룹이 국내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BMW 코리아의 매출액에 상응하는 금액을 한국 부품 구매에 쓴데 이어 올해는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를 확장 이전했다. 협력사들과 인증, 제품 개발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우수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가교 역할까지 해내며 한국 사회 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지난 22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립한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이하 R&D 센터 코리아)의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 △장-필립 파랑 BMW 그룹 아시아-태평양·중동·동유럽·아프리카 지역 총괄 시니어 부사장 △다니엘 보트거 BMW 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 △베렌트 퀘버 BMW 그룹 BMW 브랜드·상품관리 및 커넥티드 총괄 시니어 부사장 △한상윤 BMW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 핵심 관계자가 대거 참석,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R&D 센터 코리아는 지난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내 처음 개소한 연구개발 시설로, 이번에 새롭게 확장 이전했다. 지난 2019년 본사 임원진 방문 다시 발표된 투자 계획 집행을 통해 지난 3월 공식 완공됐다.
해당 센터는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연면적 2813㎡ 규모의 단층 건물로 조성됐다. 사무 공간을 비롯해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을 갖췄다.
특히 50명의 상주 인력들은 한국 시장을 위한 현지 최적화 솔루션 개발 및 제공에 나서게 된다.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 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 연구시설 및 대학들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UI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로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에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BMW 코리아는 향후 3-4년 내에 해당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R&D 센터 코리아는 한국협력사들의 선진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BMW 스타트업 개러지’가 대표적이다. 자동차 분야의 기술을 발전시키거나 판로를 만들고 싶은 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BMW 스타트업 개러지 통해 지원하게 된다. 전 세계 6개국에서만 해당 지원이 이뤄지는데, 한국도 그중 하나다.
BMW 그룹은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의 꾸준한 기술 제휴를 통해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 공헌과 국내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한국에 새롭게 문을 연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의 개관식에 함께 자리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이 시설이 더욱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며 "한국은 지난해 그룹 내 5번째로 큰 중요 시장인 만큼, 한국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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