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새 총리 후보로 누구를 선택할까? [윤진석의 정치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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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새 총리 후보로 누구를 선택할까? [윤진석의 정치텔링]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4.05.20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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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이 썰 저 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윤석열 대통령이 고심중인
새 총리 적합 유형과 후보군에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 총리로 염두에 두고 있을 인물이 궁금하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총리 하마평 거론되는 인물들은?
- 尹 정부에 필요한 적합한 유형은? 
- 유력해 보이는 총리 후보군 누구?

윤석열 대통령은 장고 끝에 새 총리 후보로 누구를 발표하게 될까요?

김한길·박주선·박영선·김부겸·신평·이광재·주호영 등의 이름들이 하마평으로 거론되고는 있습니다. 기존에 오르내리지 않은 새로운 인사로 깜짝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야당의 인준이 관건인 가운데 적합한 유형, 유력한 후보 등에 주목해 봤습니다.

다음은 지난 17일 전해준 평론가들 견해입니다.

 

“관료 등은 안 된다고 봐, 세 가지 조건 충족해야…김한길 정도면 최상”
박상병 인하대 교수 


박상병 인하대 교수ⓒ시사오늘
박상병 인하대 교수ⓒ시사오늘

 

“우선 전제할 것이 있다. 새 총리가 윤석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권한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그 전제로 세 가지 조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검사 출신 또는 특정 관계에 놓인 인사가 한다면 야당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을 것이다. 윤 대통령과 어느 정도 거리를 지키고 있으면서 보수 정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관료인사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관료 중에서 기용된다면 임기 후반기 레임덕 현상이 올 경우 관료들의 이탈을 차단하지 못할 수 있다. 정무감각이 좋고 리더십이 있는 정치인 출신 중에서 국무총리가 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최소한 야당에서 강하게 반대하는 인물이 추천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국회 표결에 통과할 수가 없게 된다. 이상 세 가지 정도의 조건을 충족하면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정도면 꽤 최상이다.” 

 

“윤 대통령 도운 인사 중 민주당 잘 알아야…김한길‧박주선 카드 적합”
정세운 정치평론가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도운 인사들 중 민주당을 잘 아는 인물이 새 총리 카드로 적합해 보인다.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민주당을 잘 알고 협치와 상생을 꾀할 정무적 감각을 갖춘 통합형 인사가 새총리로 내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주당이 기피하는 인물로는 인준을 밟기 어렵다. 

지금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 중에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라던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모두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사람들이고, 민주당 인사들도 두 사람한테 빚진 부분이 있다. 

둘 중 누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쉽게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하나, 특징이라 한다면 박 전 부의장 경우 호남 인사이기 때문에 야당에서 인준하지 않고 비토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박주선 제일 유력해 보이나 총리 임명 시기 지연될 듯…당분간 한덕수 추세 관측”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시사오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시사오늘

 

“일단 총리 후보 임명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국회가 개원 되면 원 구성 협상도 해야 하고 특검 정국도 시작된다. 법사위 자리를 두고서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야당이 힘자랑을 하려 할 것이다. 여당이 특검을 반대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분위기가 좋게 흘러갈리 없다. 야당에서는 그 대가로 총리 인준을 안 해주려 할 것이다. 새 총리가 발표되더라도 야당에서 부결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싶은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리스크가 커지는 것이다. 

8~9월 넘어 정기국회까지 당분간은 한덕수 국무총리 체제 추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괜히 총리 카드를 내세웠다가 상처만 받고 물러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음으로 윤 대통령이 대권후보 될 만한 사람은 임명하지 않겠다고 했기에 그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은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 경우 민주당 내에서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한길 국민통합 위원장도 총리에 뜻을 두고 야당 교섭 등에 나서고 있다고는 들린다. 일단은 호남 인사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제일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과거 이수성 총리처럼 무난한 인물로…국민통합형 총리 좋겠지만 인선 회의적”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시사오늘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시사오늘

 

“총선 끝나고 불가피하게 개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전제부터 해야 할 것 같다. 22대 총선 민의가 어쨌든 윤석열 정부에 대해 매우 비판적임이 표출된 상태다. 소통과 대화, 협치와 타협의 정치가 요구되고 있다. 

새 총리도 국민통합형 총리가 필요하다. 국민 정서를 고려해 민심의 눈높이에 맞는 원만한 인사를 추천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정치인 출신보다는 보수 진보를 떠나 균형감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 취지에 부합되는 인물로 된다면 여론도 괜찮을 것이고 야당에서도 비토하기 어려울 것이다. 과거 이수성 총리와 같은 무난한 인물을 선발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민주당 출신 등 야권 인사를 기용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당장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만 해도 보수 진영에서 상당한 반발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내 잠재적 대선주자들 중에서 된다면 그 또한 윤 정부로서는 굉장히 곤란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광재‧박영선 등 모두 중량급 정치인들이다. 총리로 발탁된다면 대선주자급으로 커질 수 있다. 민심을 앞세워 용산과 각을 세우려는 등 자기 정치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야당 인사 기용이 어렵다는 생각이다. 

윤 정부에서 과연 제대로 된 총리를 추천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제대로 변한 적이 없다. 국민 여론 또한 기대감이 없지 않을까 싶다.” 

 

“윤 대통령과 원만한 민주당 인사될 듯…오히려 박영선 가능성 제일 클 수도”
양순석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수석부의장 


양순석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수석부의장ⓒ시사오늘
양순석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수석부의장ⓒ시사오늘

 

“보수는 연거푸 세 번이나 총선에서 참패했다. 냉정하게 보자면 운동장의 기울기는 야권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새 총리는 민주당 인사 중 합리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인사로 중론이 모아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케미가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수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15분 동안이나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마치 이 대표의 기자회견이라 할 만큼 윤 대통령은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야당 대표를 배려한 통 큰 행보였다고 본다. 

영수회담을 물밑에서 가교한 인사들 중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에 의하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경쟁자가 될 만한 인사를 대통령실 등 인선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당초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비서실장으로 거론된 바 있지만 종국에는 정진석 의원으로 인선됐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의 교감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침 국회의장 또한 윤 대통령이 불편해하는 추미애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선출되는 대신 우원식 의원으로 결정이 됐다. 

(함‧임) 두 사람의 주장이 맞는다면 새 총리 또한 어느 정도 교감이 진행된 상황에서 임명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본다. 짚어 말한다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유력하지 않나 싶다. 

박 전 장관은 야당 인사 중 윤 대통령과 관계가 좋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총리 후보로 임명된다면 보수 진영 내에서도 비교적 비토가 적을 수 있다. 야당 쪽에서도 반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 같은 교감 정도야 어느 정도 이뤄지지 않았냐는 분석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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