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은 쥐꼬리, 물가상승은 황소 꼬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최저 임금은 쥐꼬리, 물가상승은 황소 꼬리?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2.18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료품·공공요금 등 줄줄이 올라…물가 안정책 ´시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최저임금은 쥐꼬리로 오른 반면, 물가 상승은 황소 꼬리만큼 올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CJ에 이어 대상,샘표도 간장, 된장 등 장류의 가격을 인상했다.

16일 샘표식품은 간장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2년만의 인상이다.

샘표식품은 "지난해 탈지대두의 가격이 22% 인상돼 부득이하게 가격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진간장 금F3'(930㎖)는 출고가가 4800원에서 5200원으로 8.3% 올랐다. 또 '양조간장501'(930㎖)은 5800원에서 6400원으로 10.3% 인상됐다.

대상은 18일부터 '청정원 진간장'(1.7ℓ)가격을 7200원에서 7800원으로 8.3%, '순창고추장'(2㎏)을 19850원에서 21700원으로 9.3% 인상했다.

지난 12일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1%를 나타냈다고 발표했지만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 기준 휘발유 가격은 2주 연속 상승중이고, 정부 주도 아래 현행 2400원이던 택시요금이 2800원으로 인상예정이다.

전기세는 지난달 14일부터 평균 4%가 상승했고 수도세 역시 가정용수 가격 평균 1.2% 상승했다.

공공요금과 생활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최저임금은 2012년 4580원에서 2013년 4860원으로 고작 6.1% 상승에 크쳤다.

월급 기준으로 환산한다면 주 40시간제의 경우 101만 5740원이다.

2013년이 이제 겨우 두달 남짓 지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남은 열달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서민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 거주 지역 한 주부(50대)는 "물가 인상 중 먹거리 부분에서 특히 많이 올랐다"며 "월급 대비 식료품에 쓰는 비율이 턱없이 높아졌다. 장 보기가 무서울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새 정부 출범일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물가 안정을 위해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