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넥슨…7년 만에 돌아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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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넥슨…7년 만에 돌아온 이유는?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9.09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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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맞아…B2C 300부스와 B2B 30부스 전시관 예고
넥슨 ‘퍼스트디센던트’, 올해의 게임 등극?…동시접속자 26만
퍼스트 버서커: 카잔 기대감↑…“굵직한 신작들 선보일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넥슨. ⓒ사진제공=연합뉴스
넥슨코리아 본사.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내 게임 산업 ‘꽃’이라 불리는 ‘2024 지스타’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넥슨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넥슨이 7년 만에 다시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나섰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확정되기 이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이는 넥슨이 상반기 매출 2조462억 원과 영업이익 6591억 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온 결과다. 특히 이번 2분기에는 영업이익 3974억 원, 매출 1조762억 원으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곳간에서 인심나기' 마련이라서다.

넥슨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단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거란게 업계 중론이다. 이를 기념하듯 이번 지스타에 대규모 참가 계획을 알렸다. 넥슨은 300부스 규모의 대형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시관을 통해 주요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부스 규모의 B2B(기업 간 거래)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기업 간 네트워크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야외부스에는 사용자를 위한 이벤트존도 운영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업계는 넥슨이 이번 지스타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 △아크 레이더스 등의 신작도 대거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에선 ‘던전앤파이터’를 원작으로 하는 ‘카잔’에 이목이 쏠린다. 역작 출시을 앞두고 최대 축제인 지스타에 힘을 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카잔은 콘솔과 PC 기반의 하드코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쇼 ‘게임스컴’에선 카잔 단일 부스를 운영하며 신규 정보를 공개했다. 그 결과, 게임 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넥슨은 기세를 몰아 오는 26일부터 일본 치바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24’에서도 카잔을 선보일 방침이다. 

카잔은 2025년 상반기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10월 11일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도 진행한다. 이번 TCBT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게임의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하고, 출시 전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카잔은 PC와 콘솔(Xbox, PlayStation)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업계는 2024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상인 ‘올해의 게임’ 수상 영광이 넥슨에 돌아갈 것으로도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유력한 후보는 지난 7월에 출시된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루트슈터 액션 게임으로, 콘솔과 PC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루트슈터 장르의 핵심 요소를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액션과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스팀(PC)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며, 출시 직후 동시 접속자 22만 명을 기록했다. 매출 1위, 최다 플레이 게임 5위에 올랐다. 지난 7월 8일에는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신규 IP(지식재산권)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K-게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올해의 게임’ 후보로 강력히 거론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 게임이 상반기 출시 게임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대상 선정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와 항공, 게임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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