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능 최적화 심혈…아이폰 16·16프로에 A18·A18프로 칩 탑재
‘측면 버튼’ 카메라 컨트롤 기능…앱 실행·원하는 정보 즉각 제공
한국, 아이폰 16시리즈 1차 출시국 포함…13일 사전 예약 시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애플표 인공지능이 신작 아이폰16 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여졌다. 사용자 맞춤형 음성 명령부터 사진을 통한 정보 검색까지 다채로운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거란 기대가 나온다.
애플은 10일 열린 스페셜 이벤트에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능을 포함한 아이폰 16과 아이폰 16 프로(Pro)를 공개하며 새로운 AI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이벤트에서 애플은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적인 기능을 강조하며, 차세대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16시리즈의 핵심 기능으로 부각되며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폰 16시리즈는 인공지능 기능을 최적화하고자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8 및 A18 프로 칩을 탑재했다.
애플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AI를 통한 더욱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가 사용자 패턴을 학습하고 예측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기능이 강화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앨범에 대해 문자를 나누며 “재생해 줘”라고 말하면, 그 앨범이 자동 재생 △메일을 자동으로 요약해, 간결한 요약본 제시 △중요한 알림을 먼저 표시하는 기능 등 사용자가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편의 기능이 아이폰 16시리즈에 적용됐다.
애플은 해당 인텔리전스 기능을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식 출시는 아니지만 1차 베타 버전이 다음 달에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먼저 미국에서 영어 기반으로 서비스된다. 오는 12월에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영국에서 현지화 언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의 언어 지원이 계획돼 있다. 한국어는 아직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아이폰 16시리즈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는 ‘카메라 컨트롤’도 들 수 있다. 카메라 컨트롤은 아이폰 16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측면 버튼을 의미한다. 누르면 자동으로 카메라가 실행돼 손 위치를 바꾸지 않고도 촬영할 수 있다.
이 버튼은 혁신적인 기술로 가득 차 있다. 버튼을 누를 때의 촉감은 고정밀 포스 센서와 탭틱 엔진(Taptic Engine)이 작동해 마치 수동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 같은 햅틱 피드백을 제공한다.
카메라 컨트롤은 누르는 강도를 구분해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가볍게 누르면 미리보기가 나타나며, 다시 살짝 눌러 오버레이 메뉴를 열면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손가락을 카메라 컨트롤 위에서 슬라이드 하면 줌 기능을 조절할 수 있고, 가볍게 두 번 누르면 다른 제어 기능이 표시된다.
특히 카메라 컨트롤을 길게 눌러 식당 간판이나 전시회 포스터를 촬영하고, 퀵 옵션으로 관련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캘린더에 저장되거나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기능도 지원한다. 카메라 컨트롤과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술이 결합한 결과물인 셈이다.
이처럼 시장의 기대를 모으는 아이폰 16시리즈는 한국에서 빠르게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아이폰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그간 2차 출시국으로 1차 출시국 대비 한 달 늦게서야 받아볼 수 있었다.
아이폰 16시리즈 공식 사전 주문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며, 20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 16시리즈 외 △애플 워치 시리즈 10 △애플 워치 울트라 2 △에어팟 4 △에어팟 맥스 등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좌우명 : Hakuna mat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