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누적 당기순익 1224억…카카오뱅크-iM뱅크, 전략적 사업 제휴 [은행오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케이뱅크, 3분기 누적 당기순익 1224억…카카오뱅크-iM뱅크, 전략적 사업 제휴 [은행오늘]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11.13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케이뱅크 사옥 전경. ⓒ케이뱅크

케이뱅크, 3분기 누적 당기순익 1224억

케이뱅크가 올 3분기 실적 성장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케이뱅크는 2024년 3분기에 37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커지며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연간 누적으로는 122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80.6%,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20.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3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말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1205만 명을 기록했다. 금리 혜택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끌며 고객이 몰렸다.

3분기말 수신 잔액은 22조 원, 여신 잔액은 16조 20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었다.

케이뱅크의 3분기 수신은 고객 혜택을 확대한 플러스박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9월초 플러스박스의 고객의 고액 예치(5000만 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10억 원)를 폐지했다. 주력 고객인 대중부유층(Mass Affluent) 공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후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날 정도로 금융자산가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 원, 2000억 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분기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74억 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20억 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과 관련해 올 3분기에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서비스,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주식과 가상자산, 채권, 금, 미술품 조각 투자, 비상장주식, 공모주 투자 등을 한데 모은 ‘투자탭’을 신설해 투자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해외에서 앱 내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로 ‘GLN 해외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매달 3가지 혜택 중 내가 원하는 혜택을 골라 쓰는 ‘원체크카드’를 새로 출시하며 이익 기반 마련에 힘썼다.

꾸준한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고객 심사 강화로 3분기 건전성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 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초 인터넷은행 최초로 최대한도 10억 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으며, 9월말 후순위 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왼쪽)이 12일 iM뱅크 본점(대구광역시 수성동)에서 진행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왼쪽)이 12일 iM뱅크 본점(대구광역시 수성동)에서 진행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iM뱅크와 전략적 사업 제휴

카카오뱅크는 iM뱅크와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 혁신을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12일 iM뱅크 본점(대구광역시 수성동)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와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 등 포괄적인 업무 영역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각자 보유한 금융 혁신 기술 역량과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해 혁신적인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금융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고객 편의성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의 일환으로 카카오뱅크와 iM뱅크는 양사만의 대출 비교 서비스 제휴 모델을 구축한다. 향후 카카오뱅크가 출시하는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복잡한 절차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바로 iM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택하고 심사 신청과 결과 확인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50여 개 제휴 금융사의 100여 개의 대출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본인에게 적합한 조건의 상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는 제휴 금융사와 입점 상품을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업무 협약식 이후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는 iM뱅크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는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위해 iM뱅크와 협력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업을 통해 더 큰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iM뱅크는 카카오뱅크와 함께 금융 상품 및 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 투자상품추진국 이승훈 국장, WM사업부 박현주 부장,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김용욱 부행장, 블랫폼 김윤정 대표, 블랫폼 김지선 대표가 비대면 부동산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농협은행
농협은행 투자상품추진국 이승훈 국장(사진 왼쪽부터), WM사업부 박현주 부장,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김용욱 부행장, 블랫폼 김윤정 대표, 블랫폼 김지선 대표가 비대면 부동산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농협은행

농협은행, 은행권 최초 투자자문 연계 비대면 부동산 서비스 도입

NH농협은행은 토지 전문 부동산 플랫폼 기업 ‘블랫폼’과 함께 은행권 최초로 투자자문을 연계한 비대면 부동산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블랫폼은 AI 기반 지가 동향 예측 기술을 통해 토지·농지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실거래 정보 조회가 가능한 1위 토지 플랫폼인 ‘땅야’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블랫폼과 비대면 부동산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투자자문 연계 토지·농지 중심 비대면 부동산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다. 농협은행은 주로 지역 민간 거래로 이뤄진 토지와 농지에 대해 투명한 매물 정보 공유 환경을 조성하고 부가 수익성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창업농, 영농인의 탐색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욱 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토지·농지 매물 조회 서비스와 투자자문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다각화 할 것”이라며 “농협 본연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통해 성공적인 귀농 및 영농 정착 지원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서초구 한국감정평가사협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백상현 IBK기업은행 카드사업그룹 부행장(사진 왼쪽)과 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회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기업은행-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휴카드 출시 맞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13일 한국감정평가사협회(협회장 양길수)와 제휴카드를 출시하고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출시된 ‘한국감정평가사협회 The Value·The Highness’ 카드는 감정평가사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주유, 외식, 커피, 쇼핑 등 할인 혜택과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기업은행과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해당 카드 이용대금의 0.1%를 기부재원으로 마련해 공동으로 협의한 사회공헌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책은행으로서 우리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