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내는 명절도 든든하게’…편의점 업계, 최대 ‘14첩 도시락’ 선봬
스크롤 이동 상태바
‘혼자 보내는 명절도 든든하게’…편의점 업계, 최대 ‘14첩 도시락’ 선봬
  • 조현호 기자
  • 승인 2025.01.2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25, 구절판 콘셉트의 ‘혜자로운설명절도시락’ 출시
CU, ‘명절 11찬 도시락’ 선봬…후식까지 포함해 눈길
세븐일레븐, 흑백요리사 안유성 셰프와 도시락 콜라보
이마트 24, ‘모두의마블’과 협업한 이색 도시락 공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현호 기자]

GS25의 혜자로운설명절도시락 제품 모습. ⓒGS25
GS25의 혜자로운설명절도시락 제품 모습. ⓒGS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을 위한 상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긴 설 연휴에도 집에 머무는 이들을 위해 명절 분위기를 담은 제품들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풍성한 구성의 도시락을 앞세워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먼저 GS25는 궁중요리인 구절판 콘셉트의 ‘혜자로운설명절도시락’을 출시했다. 명절 대표 요리 등 총 9개의 메뉴를 선별해 9칸으로 나뉘어 있는 특별 용기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도시락의 단조로운 구성을 탈피해 더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불고기 △너비아니 △모둠전 △3색 나물 등 명절 음식 6종과 함께 △전복톳밥 △흑미밥 △김치볶음밥 등 3가지 밥 메뉴를 추가로 구성했다.

CU는 후식까지 포함해 총 11가지의 반찬이 들어있는 ‘명절 11찬 도시락’을 선보였다. △전 △잡채 △나물 △돼지불고기 등과 함께 후식 찹쌀떡까지 담겨있는 구성이다. 중앙에 밥과 지름 10cm 정도의 떡갈비를 중심으로 반찬과 후식을 원형으로 배치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넷플릭스의 요리경연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에서 활약한 안유성 셰프와 협업해 ‘14첩 반상의 설 명절 도시락’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도시락은 안유성 셰프가 운영 중인 음식점 ‘장수회관’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늘양념갈비’를 메인으로 한 ‘안유성명장 마늘갈비정식’이다. 또한, 하얀 백미밥에 △고기산적 △계란구이 △모둠전 4종 △나물볶음 등 명절 분위기를 내는 반찬들도 담겨있다.

이마트24는 넷마블의 모바일 보드게임인 ‘모두의마블’과 협업한 이색 도시락을 선보였다. 종류는 ‘소불고기떡만둣국정찬’과 ‘떡만둣국&모둠전’ 2가지다. 소불고기떡만둣국정찬은 떡만둣국과 함께 △소불고기 △모둠전 △취나물 △볶음김치 등으록 구성된다. 떡만둣국&모둠전은 2단 용기로 구성되어 1단에는 떡만둣국,  2단에는 △감자전 △전병 △동그랑땡 등이 담겨있다. 도시락에는 모두의마블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 쿠폰이 동봉된다.

편의점 업계에선 도시락이 매년 명절 연휴 효자상품으로 통한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2년 13.4% △2023년 18.5% △2024년 20.8%로 꾸준히 상승세다. 이중 지난해 기준으로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산업지대(34.0%) △대학가(30.1%) △오피스가(27.8%)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중이 높거나 명절 연휴 인근 식당이 영업하지 않는 특징을 공유한다.

세븐일레븐의 조사에서도 지난해 설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이 지난 2023년 설 명절 연휴보다 1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GS25도 설날 도시락이 출시 직후 매년 도시락 매출 1위에 올라서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예년 대비 출시 일자를 1주일 이상 앞당겼고, 운영 물량도 2배 가량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음식을 하나하나 준비하기 어려운 1~2인 가구를 위해 도시락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점차 편의점 명절 간편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매해 알찬 구성의 도시락을 기획해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의약, 편의점, 홈쇼핑, 패션, 뷰티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좋아하는 것을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