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9조 원 규모 셔틀탱커 수주…HMM·HD현대重, 선박용 3D 프린팅 실증 [중후장대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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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1.9조 원 규모 셔틀탱커 수주…HMM·HD현대重, 선박용 3D 프린팅 실증 [중후장대오늘]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5.03.1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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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2.3조 원 규모
SK E&S 아이파킹, EV 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 선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삼성중공업 건조 셔틀탱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건조 셔틀탱커. ⓒ삼성중공업

삼성重, 1.9조 원 규모 셔틀탱커 수주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셔틀탱커 9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1조9355억 원 수준이다. 배는 오는 2028년까지 차례차례 인도된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지의 저장 기지까지 정기적으로 실어나르는 원유 운반선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6년 이후 최근까지 10년간 전 세계 셔틀탱커 발주 51척 중 29척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보여온 바 있다. 시장점유율 기준 1위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고의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기반으로 셔틀탱커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MM·HD현대重, 선박용 3D 프린팅 실증 

HMM과 HD현대중공업은 HMM 그린호에서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의 실증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선박용 3D프린팅 시스템(3D Printing Digital Workshop)은 선박 부품을 3D 프린팅을 활용해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현실화 시 운항 선박 내에서 부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그런 만큼, 상용화 시 선박 유지보수 비용·시간이 절감될 거란 기대가 나온다. HMM,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KR) 등은 지난 2023년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실증에서 HMM은 실제 운항 환경에서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선박 부품 조달이 가능한지 등을 점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 운동 및 진동 저감 장치 기술 등을 검증한다. 3D프린터의 안정적인 작동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선박 MRO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2.3조 원 규모

한화오션은 대만 에버그린(Evergreen Marine Corp.)으로부터 2만4000TEU급 LNG이중연료추진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2조3286억 원 규모다. 선박은 오는 2028년까지 인도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400m, 너비 61.5m 규모다. 해당 선박에는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공기윤활시스템(ALS) 등 최신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의 배경에 자사 초대형 컨테이너선 역량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은 전 세계 조선소 중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가장 많이 건조한 곳이다. 클락슨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 세계 운항 중인 1만7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358척으로, 이중 한화오션 건조 선박은 72척이었다. 점유율 기준 1위다.

한화오션은 에버그린이 향후 신조 선박 발주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첫 계약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꾸려나간단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 E&S 아이파킹,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 선정

SK이노베이션 E&S(이하 SK E&S)는 계열사 아이파킹이 환경부의 '2025년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보조사업'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환경부가 충전기 설치 계획을 밝힌 사업자에 보조금을 주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매년 관련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아이파킹의 선정 부문은 급속 부문과 완속 부문 2개다. 아이파킹이 2개 부문 사업수행기관으로 동시 선정된 건 지난해에 이어 2년 째다.

아이파킹은 이번 선정 배경으로 자사 운영 역량을 꼽고 있다. △시공 표준화 △실시간 충전 상태 모니터링 기술 △전국 단위 유지보수 체계 확보 등 자사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아이파킹 측은 이번 선정을 전후해 적절한 충전 인프라 확대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염창열 SK E&S 신에너지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전기차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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