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대규모 신속투자 절실…차입보다 유증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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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대규모 신속투자 절실…차입보다 유증이 유리”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5.03.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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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진행된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유상증자 관련 주주 대상 질의응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3조6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지분가치 희석을 우려한 주주들 사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방산사의 견제를 뛰어넘으려면, 현지 대규모 신속투자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피력했다. 또, 차입보다는 유증이 적절한 선택지였다고 강조했다. 해외 방산사는 공급회사의 재무안정성을 중시해 입찰에서 신용평가 등급과 재무정보를 요구하는데, 차입을 활용하면 기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었단 해명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차입 등 방식으로 단기간에 부채비율이 높아지면, 유럽 방산업체와의 입찰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부연했다.

최근 실적 개선으로 투자 여력이 있었던 것 아니었냐는 질문엔 최근 빠르게 쌓인 수주고로 쉽지 않았다는 대답을 내놨다. 회계상 수주로 발생한 선수금은 일단 부채로 올라가는데,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빠르게 수주 실적을 올리면서 부채비율은 되레 높아지고 있단 주장이다.

한화오션 지분 추가 인수에 대한 불만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1조3000억 원을 들여 계열사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해당 금액을 계획한 방산 투자에 활용했다면, 이번과 같은 대규모 유증은 필요하지 않았을 거란 볼멘소리가 나왔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사가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인수한 지난 2월 이후 한화오션 주가가 26% 상승했다며 필요한 투자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오션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조선 및 해양방산에 대한 밸류업과 함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실현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 중 1조6000억 원을 해외 방산, 9000억 원을 국내방산, 8000억 원을 해외 조선, 4000억 원을 무인기 부문에 투자한단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5년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한단 포부다. 손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들의 미래 가치 보호와 제고를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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