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NPL 케이뱅크 1338억·카카오뱅크 2039억·토스뱅크 1368억
기업부문 NPL비율 나란히 증가…토스뱅크는 2년 연속 2%대 초과
대출채권 매각 규모도 급증세…인뱅3사, 지난해 2400억 채권 매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의 지난해 고정이하여신 총액이 47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63억 원, 8.28% 늘어난 규모다.
2일 인뱅3사 경영현황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고정이하여신(NPL)은 2023년 말 1679억 원에서 2024년 말 2039억 원으로 360억 원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1191억 원에서 1338억 원으로 147억 원 늘었다. 반면 토스뱅크는 1512억 원에서 1368억 원으로 144억 원 감소했다.
전체여신 대비 부실여신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카카오뱅크만 늘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 NPL비율은 케이뱅크가 전년 대비 0.04%포인트(p) 감소한 0.82%, 토스뱅크는 0.27%p 감소한 0.94%를 기록한 반면 카카오뱅크는 같은기간 0.44%에서 0.46%로 0.02%p소폭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NPL비율이 늘어나긴 했지만 수치만 보면 인뱅3사 중 유일하게 0.50% 미만을 유지하며 가장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인뱅3사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지만 기업여신 부문에서 급격하게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면서 리스크 관리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가계부문과 비교하면 대출규모 자체는 작지만 최근 자영업자 대출 등 비(非)가계 여신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어 향후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뱅3사의 지난해 기업여신은 카카오뱅크 1조8946억 원, 케이뱅크 1조1514억 원, 토스뱅크 1조5109억 원으로 총 4조 55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82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인뱅3사 중 가장 먼저 자영업자 대상 대출상품인 ‘사장님 대출’을 선보인 토스뱅크의 경우 기업여신이 나홀로 역성장했다. 토스뱅크의 2023년 말 기준 기업여신 규모는 1조 7503억 원이었다. 기업여신부문 NPL비율이 2년 연속 2%대를 넘어서자 대출자산 축소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읽힌다.
지난해 기업부문 NPL비율은 케이뱅크 1.13%, 카카오뱅크 0.66%, 토스뱅크 2.59%로 전년 대비 각각 0.86%p, 0.41%p, 0.42%p 늘어났다. 기업부문 고정이하여신액은 케이뱅크 130억 원, 카카오뱅크 124억 원, 토스뱅크 392억 원을 기록했다.
인뱅3사는 건전성 리스크가 부각됨에 따라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해 대출채권 매각 규모는 케이뱅크 599억 원, 카카오뱅크 131억 원, 토스뱅크 1679억 원 등 총 24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620억 원이나 늘었다. 2023년 말에는 케이뱅크가 137억 원,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각각 52억 원, 6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한 바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대출자산, 특히 자영업자 부문 부실채권 규모가 대출액 대비 빠르게 늘었다”면서 “부실채권 매각과 아울러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등을 통해 NPL비율, 연체율 등 건전성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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